김부겸, 가족 의혹 파고드는 野에 “편법 있었다면 어떻게 버텼겠나”

김부겸, 가족 의혹 파고드는 野에 “편법 있었다면 어떻게 버텼겠나”

임효진 기자
입력 2021-05-07 16:47
수정 2021-05-07 16:47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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이틀째 검증받는 김부겸 국무총리 후보자
이틀째 검증받는 김부겸 국무총리 후보자 김부겸 국무총리 후보자가 7일 오전 서울 여의도 국회에서 열린 인사청문회에서 의원들의 질의에 답하고 있다. 2021.5.7 연합뉴스
김부겸 국무총리 후보자의 인사청문회가 이틀째 진행된 가운데, 야당 의원들이 후보자 가족을 둘러싼 의혹을 파고들었다.

7일 서울 여의도 국회에서는 김 후보자의 인사청문회가 열렸다. 이날 청문회에서는 둘째딸 부부의 ‘라임펀드 사태’ 연루 의혹, 배우자와 여동생이 운영한 컴퓨터 유지보수 업체 ‘지엘엔에스’의 수의계약 의혹이 검증대에 올랐다.

김 후보자는 가족을 둘러싼 의혹에 질의가 집중되자 적극적으로 맞서는 모습을 보였다.

특히 배우자·여동생 관련 국민의힘 김도읍 의원의 질의에 답변하면서 “그 여동생은 지금 나이가 내일모레 60입니다”라며 언성을 높이기도 했다.

발언 즉시 김 후보자 스스로 “죄송하다”며 한발 물러섰지만, 국민의힘 소속 서병수 인사청문특위 위원장은 “질의에 너무 언성을 높이거나 공격적인 자세로 이야기하시는 것은 바람직하지 않다”고 주의를 줬다.

김도읍 의원도 물러서지 않고 의혹 제기를 이어갔다.

‘지엘엔에스’가 서울시 교육청과 산하기관으로부터 2010년부터 올해 3월까지 147건 총 4억6000만원의 수의계약을 체결했는데, 김 후보자의 영향력이 미쳤을 수 있다는 것이다.

지난해 1월 김 후보자가 국회 외통위원이었던 당시 업무용 컴퓨터 운영체제 업그레이드 계획과 관련한 자료를 국회에 요구한 사실도 공개됐다.

김 후보자는 “저 계약들은 각 학교에서 월 40만∼50만원을 받고 컴퓨터를 유지·보수하는 계약이었다”며 “IMF 때부터 내려오던 것이어서 수의계약으로 한 것”이라고 반박했다.

야당의 공세에 민주당 의원들은 김 후보자를 엄호했다.

강선우 의원은 딸 부부의 라임자산운용 특혜 의혹을 거론하며 “이 질문이 왜 후보자의 청문회장에서 나왔는지 이해되지 않는다”고 말했다.

이에 김 후보자는 “(딸 부부를) 김부겸 후보자의 딸 가족으로 이야기하는 것부터가 일종의 프레임”이라며 “제가 만약 편법을 부리거나 권력을 (잘못) 행사했다면 어떻게 여기까지 버텼겠나”라고 항변했다.

같은당 김병주 의원은 과거 청문회 참여 경험을 거론하면서 “청문회 후보자들은 가족들에게 너무 미안해하더라. 김 후보자는 청문회를 준비하면서 가장 미안한 사람이 누구냐”고 물었다.

이에 김 후보자는 “질문하시는 뜻은 알겠지만, 답하기 적절하지 않은 것 같다”고 말했고, 김 의원은 “목이 메서 답을 못하실 것”이라고 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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임효진 기자 3a5a7a6a@seoul.co.kr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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