이인영 “남북 간 감염병 정보교환·대응체계 구축”…DMZ 남북생명보건단지 제안

이인영 “남북 간 감염병 정보교환·대응체계 구축”…DMZ 남북생명보건단지 제안

신융아 기자
신융아 기자
입력 2021-02-23 16:22
수정 2021-02-23 16:22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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비무장지대(DMZ)와 접경지대를 중심으로 남북간 보건 협력 클러스터(산업단지)를 조성해 남북이 감염병 대응 등 보건의료 협렵과 바이오산업 교류를 추진하자는 방안이 나왔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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축사하는 이인영 통일부 장관
축사하는 이인영 통일부 장관 이인영 통일부 장관이 23일 오후 서울 중구 대한적십자사 앙리 뒤낭홀에서 ‘상생과 평화의 한반도 생명.안전공동체 구축’을 주제로 열린 대한적십자사?남북교류협력지원회 공동 세미나에서 축사하고 있다. 2021.2.23 연합뉴스
박상민 서울대 통일의학센터 부소장은 23일 대한적십자사와 남북교류협의회가 주최한 ‘한반도 생명·안전 공동체’ 세미나에서 남북생명보건단지 추진 구상 및 계획을 발표했다. 이는 지난해 11월 통일부가 의뢰한 연구 용역으로 이뤄졌다.

남북생명보건단지는 남북 경제협력의 상징인 개성공단처럼 정부 주도 하에 남북한 의·과학 분야 인력들이 같은 공간에서 공동 연구하고 임상과 제품 생산까지 협력하는 모델로, 기업·학계·연구소·병원 등 농생명 분야 기관들이 연계된 산업단지를 조성하자는 것이다.

박 교수는 DMZ 내부나 인근에 다리를 연결해 남북 인력이 자유롭게 교류할 수 있도록 하거나 접경 지역을 활용해 상생 협력하는 방안을 제안했다. 남북 전문가들이 공동으로 연구할 수 있는 R&D 시설로 남북생명의과학연구원을 세우고 천연물연구센터, 백신연구센터, 아시아감염병대응센터 등도 둔다는 계획이다. 남북원헬스종합병원은 남북 보건의료 인력들이 교류하며 임상 연구를 진행하고, 남북생명보건산업단지는 사업화를 통한 부가가치 창출을 목표로 한다.

다만 이를 추진하려면 유엔의 대북제재부터 해소해야 하는 등 현실적 제약이 많다. 박 교수는 “유엔과 미국 제재 하에서 남북생명보건단지 구성을 위한 세부 전문가 자문이 필요하다”면서 “지속적인 남북한 교류협력의 필요성을 국제사회에 제기해 대북제재 완화를 통한 남북 협력 제기 노력이 필요하다”고 제언했다.

이인영 장관은 이날 축사에서 “남과 북은 2018년 남북정상회담과 후속회담을 통해 합의한 감염병 정보교환과 대응체계 구축을 재개해야 할 것”이라며 “남북생명보건단지는 남북의 전문가들이 한 공간에서 공동으로 연구와 개발, 생산에 참여하는 협력 모델로서 지속가능한 남북 협력의 의미있는 이정표가 될 것”이라고 말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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신융아 기자 yashin@seoul.co.kr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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