박영선 “2012년 대선 후 문 대통령에 삐졌었다”

박영선 “2012년 대선 후 문 대통령에 삐졌었다”

신진호 기자
신진호 기자
입력 2021-01-30 16:35
수정 2021-01-30 16:35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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문재인 대통령과 박영선 중기부 장관이 12일 남대문 시장에서 홍삼 제품을 시음하고 있다. 2020.2.12  연합뉴스
문재인 대통령과 박영선 중기부 장관이 12일 남대문 시장에서 홍삼 제품을 시음하고 있다. 2020.2.12
연합뉴스
더불어민주당 박영선 서울시장 예비후보가 과거 자신이 ‘비문’(비문재인계)으로 분류됐던 것에 대해 “2012년 대선 당시 제 의견을 안 들어줘서 삐졌었다”고 말했다.

박영선 후보는 30일 공개된 유튜브 ‘월말 김어준’ 방송에서 “2012년 대선 당시 제가 문재인 후보에 집착하고 있었고 반드시 이겨야 한다는 마음이 컸는데, 제 의견을 들어주지 않았다”면서 “인정을 못 받았다는 마음에 삐져서 그 이후로는 회의에 오라고 하면 잘 안 갔다”고 말했다.

그는 “사실 속마음은 회의에 안 가면 (문 대통령이) ‘박영선 왜 안 왔나’라고 할 줄 알았는데 찾지를 않더라”며 “문 대통령은 애정이 눈빛으로만 나타나고 말씀을 잘 안 하는 스타일”이라고 말했다.

그러면서 “제가 원조 친문이다. (2012년) 대선 끝나고 해단식할 때 펑펑 울었다”고 강조했다.

박영선 예비후보는 문 대통령과 관계 회복 과정에서 ‘밀당’(밀고 당기기)도 있었다고 전했다.

그는 “2017년에 전화를 주셨는데 안 받았다. 하루 지나서 또 왔는데 또 안 받았다. ‘세번째 오면 받겠다’라는 마음이었다”면서 “두번째도 안 받으니까 양비(양정철 비서관)가 나타나서 전화 좀 받으라고 하더라”고 말했다.

그는 “제가 그 분(양 비서관)한테는 안 받을 거라고 해놓고는 사실은 전화가 언제 오나 기다렸다”며 “전화 통화를 하는 순간 마음은 다 풀렸지만 목소리는 냉랭하게 했다. 그리고는 만나서 3시간 동안 그동안 섭섭했던 것을 다 말했다. 그러고는 (서운함이) 다 사라졌다”고 전했다.

이어 “(문 대통령이) 계속 반찬만 잡수시다가 얘기 다 했느냐고 묻더니 ‘내일부터 저하고 항상 같이 다닙시다’라고 하시더라”고 덧붙였다.

박영선 예비후보는 이번 서울시장 보궐선거와 관련해 “서울시장직을 대선의 징검다리로 생각하는 것은 옳지 않다”고 밝혔다.

김광철 서울시의원, 몽촌해자 음악분수 재설치 해법 찾는다… 관계기관 합동회의 개최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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신진호 기자 sayho@seoul.co.kr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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