김동연 “서울시장 출마 거절… 세력 교체 필요” 대권 도전하나

김동연 “서울시장 출마 거절… 세력 교체 필요” 대권 도전하나

손지은 기자
손지은 기자
입력 2021-01-19 00:46
수정 2021-01-19 01:08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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페이스북에 “여러 곳서 출마 요청받아
한두 명 새 피 수혈로는 안 돼 새판 짜야”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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김동연 전 경제부총리 겸 기획재정부 장관
김동연 전 경제부총리 겸 기획재정부 장관
김동연 전 경제부총리 겸 기획재정부 장관이 18일 4월 서울시장 보궐선거 출마 권유를 받았으나 거절 의사를 분명히 전했다며 등판설을 일축했다. 서울시장 출마 가능성은 차단하면서도 “고민이 더 커졌다”며 사실상 정계 데뷔가 머지않았음을 시사했다. 여권에서는 더불어민주당 이낙연 대표, 이재명 경기지사의 대권 2강 구도를 흔들 제3의 후보로 김 전 부총리가 꾸준히 거론돼 왔다.

김 전 부총리는 이날 페이스북에 “이번에 서울시장 출마 권유와 요청을 여러 곳, 여러 갈래로부터 받았다”며 “지난번 총선 때보다 강한 요청들이어서 그만큼 고민도 컸다”고 했다. 앞서 민주당 일부에서는 박영선 중소벤처기업부 장관 출마가 불발되면 김 전 부총리를 영입해야 한다는 주장이 나왔으나 지도부는 이를 부인한 바 있다.

문재인 정부 초대 경제부총리를 지낸 김 전 부총리는 2018년 12월 퇴임 후 정계 입문설이 끊이지 않았다. 지난해 4월 총선에서도 민주당이 영입을 시도했으나 불발됐다.

김 전 부총리는 이날 서울시장 출마설을 일축하면서도 “지난해 4월 국회의원 선거에 이어 이번 일을 겪으며 답답한 마음과 함께 고민이 더 깊어졌다”고 했다. 특히 ‘정치 개혁’에 대한 자신의 생각을 조목조목 풀어내며 “이제는 우리 정치에 이기기 위한 ‘경쟁’이 아니라 새로운 판을 짜는 ‘경장’(更張)이 필요하다고 생각한다”고 했다.

자신에 대한 영입 시도에 대해서도 “선거 때마다 새 인물을 찾는 것도 마찬가지”라며 “기존 정치권에 대한 불신이 크다는 방증이기는 하지만, 한두 명 정도의 새 피 수혈이 아니라 세력 교체에 준하는 정도의 변화가 있어야 우리 정치가 변할 수 있을 것 같다는 생각이 든다”고 했다. 단순히 서울시장 선거에 나가지 않겠다는 데 그치지 않고 정치판 교체와 세력 교체를 언급한 것은 대권 도전 등 더 큰 정치적 꿈을 꾸고 있다고 해석할 여지가 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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손지은 기자 sson@seoul.co.kr
2021-01-19 9면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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