25일 국회의장 선출...‘지라시’ 등장까지 과열 조짐

25일 국회의장 선출...‘지라시’ 등장까지 과열 조짐

신융아 기자
신융아 기자
입력 2020-05-12 16:25
수정 2020-05-12 16:25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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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최다선’ 박병석 vs ‘경제통’ 김진표 양자대결

21대 전반기 국회의장 선출을 앞두고 더불어민주당 내 물밑 경쟁이 과열 양상을 보이고 있다. 손편지·카톡(카카오톡 메신저) 유세에 이어 ‘지라시’까지 등장하면서 자칫 진흙탕 싸움으로 번질 우려도 나오고 있다.

민주당은 12일 차기 국회의장과 부의장을 선출하는 경선을 오는 25일 치른다고 밝혔다. 입법부의 수장이자 국가 의전 서열 2위인 국회의장은 통상 원내 1당이 맡아왔으며, 임기는 전반기와 후반기로 나눠 2년씩 맡는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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행사장에서 만난 21대 국회의장 후보 박병석-김진표 의원
행사장에서 만난 21대 국회의장 후보 박병석-김진표 의원 12일 국회에서 열린 제21대 국회의원 당선자 대상 기후 재난 비상 대응 국회 토론회에서 국회의장 후보로 나선 더불어민주당 박병석 의원(왼쪽)과 김진표 의원이 악수하고 있다. 연합뉴스
현재 국회의장 후보로는 당내 최다선인 박병석 의원(6선·대전 서갑)과 김진표 의원(5선·경기 수원무)의 양자대결 구도다. 나이는 각각 68세, 73세로 선수는 박 의원이 하나 높지만 나이는 김 의원이 많다. 여야를 모두 아우르는 의장직의 무게가 있는 만큼 보통은 치열한 선거운동 대신 한쪽으로 밀어주거나 추대하는 식으로 진행되지만, 이번에는 유독 후보자들의 선거운동 경쟁이 심상찮다.

지난 11일에는 ‘박 의원이 김 의원을 개인적으로 만나 양보를 권했다’는 내용의 글이 온라인 메신저 등을 통해 돌면서 한바탕 소동이 일기도 했다. 박 의원 측에서는 즉각 “사실이 아니다”라며 “최초 거짓말을 유포한 사람에 대해 취할 수 있는 모든 조치로 강력히 대응할 것”이라고 반박하기도 했다.

사실상 당내 후보가 두 사람 밖에 없어 일각에선 전자와 후자를 나눠 하라는 우스갯 소리도 나오는 가운데, 두 후보자 모두 당내 세력 구도를 형성하고 있지 않아 진짜 ‘전투’가 펼쳐질 것이라는 전망도 나온다. 민주당 한 의원은 “원내대표나 당대표 선거와 달리 표심이 정해져 있지 않기 때문에 결국 최종 연설에서 얼마나 호소력 있게 전달하느냐가 관건”이라고 말했다.

민주당은 오는 15일 의장단 후보 등록 공고 후 19일부터 이틀간 후보 등록을 받는다.

신융아 기자 yashin@seoul.co.kr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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