김정숙 여사, 생도 가족들 대신해 코사지 마련
우등상 수여하는 문 대통령
문재인 대통령이 4일 청주 공군사관학교에서 졸업 및 임관식 중 성원우 소위에게 대통령상을 수여하고 있다. 2020.3.4 연합뉴스
문 대통령이 공군사관생도 졸업 및 임관식을 찾은 것은 취임 후 이번이 처음이다.
문 대통령은 지난 2018년 육군사관생도, 지난해 해군사관생도 졸업 및 임관식에 참석한 바 있다. 육·해·공군 사관생도 졸업 및 임관식에 순차적으로 참석한다는 원칙에 따른 것이다.
이번에 졸업한 공군사관생도는 158명이며, 외국군 수탁생 4명을 제외한 생도들은 공군 소위로 임관했다.
이날 졸업 및 임관식은 신종 코로나바이러스 감염증(코로나19) 확산 방지를 위해 생도 학부모들을 초청하지 않은 채 개최됐다. 대신 KTV 국민방송 등의 생중계를 통해 가족들이 생도들의 모습을 볼 수 있도록 했다.
문 대통령의 부인 김정숙 여사는 생도들의 가족을 대신해 코사지를 마련했고, 대표 생도들에게 수여할 꽃다발을 준비했다.
문 대통령은 졸업 및 임관식에 앞서 ‘영원한 빛’ 추모비를 찾아 헌화했다. 6·25 전쟁 70주년을 맞아 대한민국 영공수호를 위해 전사·순직한 공중 근무자 391명의 넋을 기리기 위한 것이다.
문 대통령은 공군의 역사를 전시한 공군박물관도 방문했다.
한편 공군사관학교 측은 코로나19 사태와 관련해 방역책임관을 임명해 종합적인 방역 조치를 시행하고, 생도들을 대상으로 매일 2차례씩 발열 체크 및 호흡기 증상을 확인했다고 청와대가 전했다.
연합뉴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