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난민 문제 관련 개선 방안 검토중…국제사회에 대한 기여 강화”유엔 인도주의업무조정국 차장과 대북 인도지원 방안 의견 교환
강경화 외교부 장관이 20일(현지시간) 미국 뉴욕에서 안토니우 구테흐스 유엔 사무총장과 만나 인사를 나누고 있다.
AP 연합뉴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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이에 대해 구테흐스 사무총장은 남북관계 진전 및 한반도 평화 정착을 위한 유엔 차원의 적극적 협조를 약속했다고 외교부가 21일 밝혔다.
아울러 강 장관은 구테흐스 사무총장이 세계적인 도전 과제들에 더 효과적으로 대응하기 위해 주도적으로 추진 중인 유엔 개혁 노력에 공감과 지지를 표했다. 또 기후변화·테러·난민·인도적 위기 등 국제사회가 직면한 여러 문제를 해결해 나가는 데 있어 우리나라의 기여를 확대해 나갈 것이라고 말했다.
강 장관은 이어 난민 문제 해결을 위한 유엔의 노력을 평가하는 한편, 한국에서도 최근 난민 문제가 국내적 관심사가 되면서 정부 차원의 개선 방안을 검토 중이라고 소개하고, 국제사회에 대한 기여를 지속 강화해 나갈 것이라고 설명했다.
이와 함께 강 장관은 로즈매리 디칼로 유엔 정무국 사무차장과도 만나 한반도 정세와 국제 평화·안보 현안에 대해 논의했다.
더불어 강 장관은 마크 로우코크 유엔 인도주의업무조정국(OHCA) 사무차장과도 만나 북한의 인도적 상황 및 지원 방안에 대해 의견을 교환했다.
아울러 강 장관은 같은 날 마이크 폼페이오 미 국무장관과 공동으로 안보리 이사국 대사들을 대상으로 실시한 한반도 정세 브리핑에서 남북 및 북미 정상회담 이후 한반도 정세와 남북관계의 진전 상황을 설명하고, 북한 비핵화와 한반도의 평화정착 과정에서 유엔 안보리가 지지 및 협조를 해 달라고 당부했다.
15개 안보리 이사국과 주유엔 일본 대사 등 40여 명이 참석한 브리핑에서 안보리 이사국 대사들은 대북제재 등 한반도 문제 해결에 있어 안보리가 단합된 입장을 유지해야 한다는 데 인식을 공유하고, 앞으로 이를 위해 긴밀히 협력해 나가기로 했다.
브리핑에 앞서 강 장관과 폼페이오 미 국무장관이 개최한 양자 회담에서 양측은 비핵화 과정에서 한미동맹 역할이 갖는 중요성을 재확인하면서, 제반 동맹 현안에 관한 빈틈없는 공조를 지속해 나가기로 했다.
또한 강 장관은 4·27 남북정상회담 합의인 판문점 선언 이행과 관련한 우리 정부 노력을 설명하는 한편, 원활한 이행을 위한 미국 측의 적극적인 협조를 당부했다. 폼페이오 장관은 미군 유해송환 등 최근 북미 후속협상 동향을 공유하고, 굳건한 한미공조에 기반해 긴밀한 조율을 통해 함께 대응해 나가자고 말했다고 외교부가 전했다.
한미 외교장관회담에 우리 측에서는 조태열 주유엔 대사와 이도훈 외교부 한반도평화교섭본부장, 미 측에서는 니키 헤일리 주유엔 대사, 마크 램버트 국무부 동아태 부차관보 대행 등이 각각 배석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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