정치권 ‘문정인 주한미군 기고’ 논란…당청 진화에 야당은 공세

정치권 ‘문정인 주한미군 기고’ 논란…당청 진화에 야당은 공세

강경민 기자
입력 2018-05-02 14:19
수정 2018-05-02 14:19
  • 기사 읽어주기
    다시듣기
  • 글씨 크기 조절
  • 댓글
    0

문 대통령 “주한미군과 평화협정 무관” 혼선 정리…민주도 지원정상회담 효과에 눌려있는 한국당 “우려가 현실되는 건가” 공세바른미래도 가세…문정인 특보 해임 여부 두고서도 공방 가열

여야는 2일 “평화협정이 체결되면 주한미군 주둔을 정당화하기 어렵다”라는 문정인 대통령 외교안보특보의 최근 외국 외교전문지 기고를 두고 충돌했다.
이미지 확대
문정인 대통령 통일외교안보특보 연합뉴스
문정인 대통령 통일외교안보특보
연합뉴스
자유한국당 등 보수야당은 주한미군 철수 우려가 현실이 되는 것 아니냐 하는 의구심을 품으며 문 특보의 해임을 거론했지만 더불어민주당과 청와대는 학자이자 특보로서 개인 생각을 밝힌 것으로서 주한미군 주둔은 평화협정 체결과 무관한 사안이라며 논란 확산을 차단했다.

특히 문재인 대통령은 사안의 민감을 고려한 듯 “주한미군은 한미동맹의 문제로 평화협정과는 무관하다”라는 견해를 서둘러 내놓으며 조기 진화에 주력했다.

문 특보의 기고가 이날 자 한국언론에 주요하게 취급되자 한국당은 이 이슈에 화력을 집중했다.

김성태 원내대표는 원내대책회의에서 “완전한 비핵화를 통한 핵 없는 한반도 실현이라는 판문점 선언이 결국 주한미군 철수와 한반도 핵우산 철폐를 의미했던 것인지 문 대통령께서 국민 앞에 분명히 대답해 달라”고 했다.

장제원 수석대변인은 연합뉴스와 통화에서 “(문 대통령이) 주한미군을 철수해야 한다는 입장을 가진 게 아니라면 문 특보를 해임해야 한다”고 했고, 김학용 국방위원장은 “문 특보를 용인하는 것 자체가 문 특보의 주장을 암묵적으로 인정하는 것”이라며 가세했다.

바른미래당도 문 특보를 향해 “김정은 특보냐”고 물으며 문 대통령에게 해임을 촉구했다.

박주선 공동대표는 최고중진회의에서 “북한도 주장하지 않는 주한미군 철수를 대통령 특보가 말하는 것은 용납할 수 없다”면서 “평화협정이 주한미군 철수로 연결되면 진정한 평화협정이 될 수 없다”고 지적했다.

또 안철수 서울시장 후보는 페이스북에서 “대통령의 복심으로 통하는 그가 문 대통령의 뜻을 미리 밝힌 것이 아닌가”라면서 가세했다.

이에 청와대는 불 끄기에 발 빠르게 나섰고, 여당인 민주당은 청와대와 호흡을 맞춰 문 특보 글이 가져올 파장을 최소화하는 데 진력했다.

청와대 핵심관계자는 기자들에게 “주한미군 문제는 문 대통령도 이미 발언한 바가 있다. 평화협정 이후에도 주한미군 주둔이 필요하다고 생각한다”며 문 특보의 견해를 마치 정부의 정돈된 공식 입장처럼 다루려는 야권을 의식했다.

청와대는 또 그런 생각을 담은 문 대통령의 발언을 소개한 뒤 임종석 대통령 비서실장이 문 특보에게 “대통령의 입장과 혼선이 빚어지지 않게 해달라”라는 메시지도 전달했음을 언론에 알렸다.

민주당 추미애 대표는 최고위원회의에서 “우리 당의 일관된 입장은 주한미군은 국내 평화의 지킴이로 계속 주둔한다는 것”이라고 말한 뒤 “(국민을) 현혹하는 기사에는 국민 여러분이 냉철하게 판단할 것으로 생각한다”고 밝혔다.

진보 색채의 정의당은 “의도적으로 대통령 특보의 개인 발언을 키울 시기가 아니다”(추혜선 수석대변인)라고 했다.

이날 정치권에선 불필요한 정책 혼선 유발로 남북정상회담 성과가 가려지는 걸 우려하는 여권과, 안보 악화와 정책 혼란을 앞세워 문재인 정부가 불안하다고 공격하는 야권이 ‘문정인 기고’로 부닥친 것 아니냐는 분석이 나왔다.

오현주 서울시의원 “특사경 KICS 의무화… 이행 대책은 어디에”

공소청과 중대범죄수사청(중수청)이 정식 출범하는 등 2일을 기점으로 형사사법 체계 전반의 대대적인 개편이 이뤄졌다. 이에 오현주 서울특별시의원(국민의힘, 비례대표)은 특별사법경찰(특사경)에 부과된 형사사법정보시스템(KICS) 기록 및 등재 의무가 원활히 이행되려면, 정부 차원의 법적 활용 근거 신설과 함께 세부적인 시스템 작동 방식 및 예산 분담책이 구체적으로 제시되어야 한다고 촉구했다. 서울시 민생사법경찰국이 오현주 의원에게 제출한 자료를 살펴보면, 서울시를 비롯한 10개 광역지자체 특사경 실무협의체는 지난 9월 10일 공동명의로 ‘형사사법정보시스템(KICS) 국가 구축 및 관리에 관한 건의서’를 법무부에 전했다. 그러나 한 달 가까이 지난 2일 현재까지 정부 측으로부터 공식적인 답변을 듣지 못한 상황이다. 해당 건의서의 주된 내용은 특사경이 KICS를 정상적으로 운용할 수 있도록 법률상 형사사법업무 처리기관 범주에 이들을 명시하는 법적 토대를 마련하는 한편, 기존 법무부 KICS 접근 권한을 특사경까지 확대하거나 국가가 주도하여 통합 시스템을 직접 구축 및 관리해 달라는 요구를 담고 있다. 개정 형사소송법 제199조의2는 사법경찰관리 등이 수사 관계
thumbnail - 오현주 서울시의원 “특사경 KICS 의무화… 이행 대책은 어디에”

연합뉴스
Copyright ⓒ 서울신문 All rights reserved. 무단 전재-재배포, AI 학습 및 활용 금지
close button
많이 본 뉴스
  • 2026 아이치 나고야 아시안게임
  • 1 / 3
    광고삭제
    위로