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보수 텃밭‘ 부산 변화의 바람… 민주당 첫 깃발 꽂을까

‘보수 텃밭‘ 부산 변화의 바람… 민주당 첫 깃발 꽂을까

명희진 기자
명희진 기자
입력 2018-03-01 21:04
수정 2018-03-02 00:48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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영남권

부산 여론조사서 오거돈 우세
대구 김부겸 장관 압도적 1위
경북 한국당 우세·울산 ‘혼전‘


1995년 민선지방자치단체장 선거가 시작된 뒤 부산시장은 20년 넘게 자유한국당의 전신들인 보수진영이 독식해 왔다. 그런데 부산이 심상치 않다. 최초로 더불어민주당이 보수 정당을 꺾을 수도 있다는 관측이 나온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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1일 서울시 선거관리위원회 건물에 6·13 지방선거를 홍보하는 현수막이 걸려 있다. 2일부터 광역·기초의원 예비후보자 등록이 시작되지만 국회가 선거구 획정을 위한 공직선거법 개정안을 처리하지 못해 일부 지역에서 혼선이 빚어질 전망이다. 박지환 기자 popocar@seoul.co.kr
1일 서울시 선거관리위원회 건물에 6·13 지방선거를 홍보하는 현수막이 걸려 있다. 2일부터 광역·기초의원 예비후보자 등록이 시작되지만 국회가 선거구 획정을 위한 공직선거법 개정안을 처리하지 못해 일부 지역에서 혼선이 빚어질 전망이다.
박지환 기자 popocar@seoul.co.kr
부산은 2016년 4월 20대 국회의원 선거와 지난해 5월 19대 대통령선거를 거치면서 분위기가 급변했다. 20대 총선에서는 부산시 18개 지역구 가운데 5개 지역구를 민주당이 가져갔다. 지난해 5월 9일 19대 대통령선거에선 문재인 더불어민주당 후보가 38.7% 득표율로 홍준표 자유한국당 후보(32%)를 앞섰다. 16대 대선에서 부산 출신인 노무현 후보에게 29.9%의 득표율을 안긴 곳이었는데 변화의 바람이 불고 있다.
각종 여론조사에선 민주당 소속의 오거돈 전 해양수산부 장관이 한국당 서병수 부산시장에 앞선다. 홍준표 한국당 대표와 서 시장의 관계가 좋지 않지만, 서 시장을 대체할 만한 카드가 없다. 박민식 전 의원과 이종혁 전 최고위원이 출마를 선언했지만 지지율이 서 시장에게 뒤진다. 4선의 조경태 의원, 3선의 이진복 의원 차출설이 나오기도 한다.

변수도 있다. 부산 해운대을 재보선이 결정되면서 오 전 장관은 선택의 폭이 넓어졌다. ‘김영춘 해수부 장관 부산시장 차출론’이 언급된다. 김 장관은 부산 출신 정치인 김영삼(YS)의 직계로 분류되는 몇 안 되는 진보 인사다.

경남 역시 분위기가 심상치 않다. 경남은 2010년 무소속 출마해 당선된 김두관 전 지사를 제외하고 단 한 차례도 진보에 자리를 내준 적이 없다. 진원의 핵은 김해다. 대표적인 친노무현 인사이자 문재인 대통령의 최측근인 민주당 김경수(김해시을) 의원이 부상하면서다.

보수의 발원, 대구도 불안하다는 평가다. 민주당 김부겸 행정안전부 장관이 큰 변수다. 김 장관은 현재 대부분의 여론 조사에서 압도적 1위를 달리고 있다. 김 장관 본인은 출마를 고사하고 있지만, 야권의 당력 분산을 위한 ‘김부겸 역할론’이 거세다. 한국당은 권영진 대구시장이 재선 의지를 밝혔고 이재만 전 한국당 최고위원이 출마를 선언했다. 김재수 전 농림축산식품부 장관, 이진훈 대구 수성구청장도 가세한 상태다.

한국당 김관용 지사의 3선 연임 제한으로 무주공산이 된 경북은 한국당이 우세한 분위기다. 한국당에서는 이철우·김광림·박명재 의원이 출마를 선언해 ‘현역 3파전’을 벌인다. 민주당에서는 오중기 전 청와대정책실 선임행정관이 출마한다. 이 의원이 강세를 보이는 가운데 그 뒤를 박명재, 김광림 의원이 쫓고 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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울산 지역은 예측이 엇갈린다. 울산 역시 시장과 5개 구·군의 기초단체장이 모두 한국당 소속일 만큼 전통적인 보수 텃밭으로 분류된다. 일단 한국당은 김기현 시장이 재선에 도전한다. 5선 정갑윤 의원의 출마 가능성도 점쳐진다. 민주당에서는 노무현 정부 당시 국민고충처리위원장을 지낸 송철호 변호사, 전 민주당 울산시당위원장인 심규명 변호사가 출사표를 던졌다. 명희진 기자 mhj46@seoul.co.kr
2018-03-02 5면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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