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수능 차질없이 치르도록 모든 상황 대비해 철저히 준비해 달라”
21일 오전 청와대 본관에서 열린 홍종학 중소벤처기업부 장관 임명장 수여식후 문재인 대통령이 홍장관과 환담을 하고 있다. 2017. 11. 21
안주영 기자 jya@seoul.co.kr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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문 대통령은 이날 청와대에서 국무회의를 주재하고 “연기된 대입 수능이 차질없이 치러질 수 있도록 일어날 수 있는 모든 상황에 대비해 철저히 준비해 주기 바란다”며 이같이 말했다.
문 대통령은 “이번 지진을 통해 우리나라가 더는 지진 안전지역이 아니라는 사실이 다시 확인됐다”며 “지진이 날 때뿐만 아니라 평소에 꾸준하게 지진 대책이 실시돼야 한다는 뜻”이라고 강조했다.
그러면서 “신축 건축물의 경우 내진 설계 대상을 확대하는 등 제도 개선 노력을 꾸준히 해왔으나 절대다수를 차지하는 기존 건축물은 여전히 지진에 취약한 상태”라고 지적했다.
이어 “어린 학생들이 사용하는 학교시설, 서민 주거시설의 피해가 컸다”며 “이런 취약시설에 대해 전반적인 점검과 내진 보강이 시급하다”고 강조했다.
문 대통령은 “긴급한 피해 복구가 끝나는 대로 지진 방지대책 전반을 점검해 국민의 안전과 생명을 지킬 수 있는 근본적인 대책을 차근차근, 그리고 꾸준하게 마련해 나가야 한다”고 말했다.
문 대통령은 “우선, 지진에 취약한 학교시설, 다중 이용시설과 지진 발생 시 국민의 불안이 큰 원전시설, 석유화학 단지 등부터 종합적인 실태 점검을 통해 꼼꼼하고 실효성 있는 내진 보강 대책을 마련해달라”고 당부했다.
아울러 “한반도 지진 단층 조사, 또 450여 개 활성 단층의 지도화, 지진 예측 기술 연구, 인적투자 확대 등 지진 방재대책의 종합적인 개선 보완을 추진해 주기 바란다”고 덧붙였다.
또 아직도 많은 시민이 집으로 돌아가지 못하고 임시 대피소에서 고생하고 있다“며 ”어제 포항시를 특별재난지역으로 지정했지만, 관계기관에서는 포항 시민들이 하루빨리 일상으로 돌아갈 수 있도록 이재민 지원, 파손 주택 복구 지원 등 관련 대책을 신속하게 추진해 주기 바란다“고 강조했다.
연합뉴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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