문무일 검찰총장 후보자 인사청문회 24일 실시

문무일 검찰총장 후보자 인사청문회 24일 실시

입력 2017-07-11 15:37
수정 2017-07-11 16:23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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여야, 박상기 법무장관 후보자에 자료제출 협조 촉구

국회 법제사법위원회는 오는 24일 문무일 검찰총장 후보자의 인사청문회를 열기로 했다.

법사위는 11일 오후 전체회의를 열어 이 같은 내용의 문 후보자에 대한 인사청문 실시계획서를 의결했다.

다만 문 후보자의 인사청문 경과보고서 채택 시기는 인사청문회 진행 상황을 고려해 추후 일정을 잡기로 했다.

정부는 이날 문 후보자의 인사청문 요청안을 국회로 제출했다.

문재인 대통령은 문 후보자에 대해 “30년의 공직생활 동안 강한 사명감과 확고한 부정부패 척결 의지를 가졌다”며 “검찰에 대한 국민의 신뢰 회복, 부정부패 척결, 법질서 확립, 검찰제도 개선 등 검찰이 당면한 여러 과제를 성공적으로 수행할 수 있는 검찰총장의 적임자라고 판단한다”고 요청 사유를 밝혔다.

이와 함께 여야는 오는 13일 박상기 법무부 장관 후보자의 인사청문회를 앞두고 국회의 자료제출 요구에 대한 박 후보자의 협조를 한목소리로 촉구했다.

자유한국당 간사인 김진태 의원은 “후보자 아들이 응봉동에서 전세를 들어 사는데 그 아들의 연령과 수입을 감안할 때 전세금을 어떻게 조성했는지 충분한 의심이 들어 내역을 요청했더니 사생활 침해 우려 때문에 줄 수 없다고 했다”면서 “그렇게 가족의 사생활을 보호할 사람 같으면 이런 공직 후보자로 나서지 말았어야 한다”라고 지적했다.

그러면서 “만약 내일 오후 6시까지 저희가 제출 요구한 자료의 상당수가 제출되지 않으면 일단 자료가 더 제출될 때까지 청문회를 연기해야 한다고 생각한다”라고 말했다.

여당인 더불어민주당 간사 박범계 의원도 “야당의 지적에 동의한다”면서 “저 역시 박 후보자가 충실한 청문회를 위해 최대한 자료 제출에 협조해야 한다는 생각을 갖고 있다”고 말했다.

다만 박 의원은 청문회 연기에 대해서는 부정적 입장을 보였다.

한국당 소속 권성동 법제사법위원장은 “의혹 제기가 있으면 청문회 과정을 통해서 클리어(해소)해야지 본인이 떳떳하지 못하고 의심받는 상황에서 개혁작업을 진두지휘할 수 있겠느냐”라고 꼬집었다.

그는 성실한 자료 제출을 재차 촉구하면서 “내일모레 청문회 실시는 여러 의원의 의견에 따라 실시할 것인지 연기할 것인지 결정하겠다”고 말했다.

연합뉴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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