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與에 靑 나팔수만 있나…한국당, 탄핵 화풀이 그만하고 국회정상화 결단”
국민의당 박주선 비상대책위원장은 26일 “무능한 더불어민주당과 쩨쩨한 자유한국당의 소모적 전쟁으로 정치 불쾌지수가 높아지고 있다”고 말했다.박 비대위원장은 국회에서 열린 비대위 회의에서 국회 전면 정상화가 미뤄지는 데 대해 “사상 최초의 추경 무산 위기에 국회가 작동 불능상태로 될까 봐 걱정”이라며 이렇게 비판했다.
그는 “5당 체제라는 황금 분할 구도를 적극 이용하지 못하는 민주당의 무능과 무전략이 아쉽다. 청와대와 정부를 이끄는 리더십은 찾을 수 없고 청와대 출장소, 청와대 나팔수만 있는 것 같다”고 지적했다.
또 “한국당은 탄핵 화풀이를 그만하고 통 큰 정치로 화답해야 한다. 쩨쩨한 정치를 그만두고 민생과 국익을 위한 국회 정상화에 결단을 내려야 한다”고 촉구했다.
박 비대위원장은 청와대를 향해 “안하무인으로 ‘코드 인사’를 밀어붙인다면 중대한 고비가 올 수밖에 없다는 것을 엄중히 경고한다”고 말했다.
그는 “코드·보은인사로 참사가 계속되면 국민의 인내심에도 한계가 온다. 인사청문회 대상도 안 되는 적폐 후보자를 자진해서 지명철회하라”며 이렇게 촉구했다.
그는 “송영무 국방부 장관 후보자의 경우 고양이에게 생선을 맡기는 격이다. 국방부는 복마전이 되고, 안보에 구멍이 날 것이 뻔하다”며 “비리 투성이인 후보자를 밀어붙이는 것은 협치 포기다. 국민을 무시하고, 야당을 짓밟는 것”이라고 말했다.
그러면서 “문재인 대통령은 스스로 설정한 인사 5대원칙에 위반하는 후보를 왜 강행하려고 하는지 빠른 시일 내에 해명해야 한다”고 말했다.
박 비대위원장은 고병원성 조류인플루엔자(AI) 관련 업무에 매진하다 숨진 경기 포천시 한대성(49) 축산방역팀장에 대해 “안타까운 희생에 삼가 애도를 표한다”며 “반복되는 후진적 인재에 통탄을 금할 수 없다. 정부는 방역·방재 매뉴얼과 시스템을 재점검하고 선진화해야 한다”고 지적했다.
연합뉴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