국정기획위, 文공약 이행 주문
원자력안전위원회가 원전 중심의 발전 정책을 단계적으로 폐기한다는 문재인 대통령의 공약 이행 방안을 검토하기로 했다. 이개호 국정기획자문위원회 경제2분과장은 29일 서울 종로구 금융감독원 연수원에서 원안위 업무보고를 받기에 앞서 “근본적으로 원자력 정책을 재검토하겠다는 것이 문 대통령의 분명한 메시지”라면서 “단계적으로 원전 중심 발전을 폐기하는 측면에서 원안위가 어떤 자세를 가져 가야 하는지 빠른 시일 내에 분명한 방향을 정해주길 바란다”고 말했다. 문 대통령은 자연·사회적 재해와 재난을 예방하는 차원에서 ▲신규 원전 전면 중단 및 건설 계획 백지화 ▲설계 수명이 다한 원전의 즉각 폐쇄 ▲신고리 5·6호기의 공사 중단과 월성 1호기 폐쇄 등을 공약으로 발표한 바 있다.이 분과장은 “원전과 관련해 가장 중요한 가치는 안전성”이라면서 “안전을 최우선 가치로 두고 이를 담보하는 기관인 원안위가 독립성과 책임성을 갖고 일하도록 운영 시스템을 발전시켜야 한다”고 강조했다.
세종 오달란 기자 dallan@seoul.co.kr
2017-05-30 8면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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