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美, 방위비 분담 구체적 논의 제의 없었다”
윤병세 외교부 장관은 13일 트럼프 미 행정부가 대폭 증액을 요구할 가능성이 거론되는 주한미군 방위비 분담금 협상과 관련해 “관심이 많으니 (한미간 협상 시작 시기가) 조금 당겨질지 모르지만 현시점에서 (미측에서) 구체적인 논의 제의는 없었다”고 밝혔다.윤 장관은 이날 국회 외교통일위원회에 출석해 한미간 방위비 분담금 협상 시작 시기에 대해 “빠르면 올해 말, 보통이면(통상적으로 하면) 내년 초가 될 것 같다”면서 이같이 말했다.
지난 2014년부터 적용된 한미간 제9차 방위비분담 특별협정(SMA)은 내년까지 적용되며, 2019년분부터는 새로운 협상을 해야 한다.
윤 장관은 렉스 틸러슨 미 국무장관이 내정자 시절 미 상원 인준청문회 서면답변에서 한국은 이미 충분한 방위비를 분담하고 있다고 밝힌 것과 관련 “(우리의) 방위비 분담의 여러 측면을 상당히 알고 있어서 그런 발언이 나오지 않았겠느냐”고 말했다.
윤 장관은 “여러 기회에 우리 정부가 방위비를 상당히 부담하고 있고 방위비를 넘어서 다양한 분야의 안보에 우리가 기여하고 있다는 점을 (미측에) 전달했고, 앞으로도 전달할 생각”이라고 덧붙였다.
연합뉴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