秋 “두 야당에 유감… 전력투구” 박지원 “결단 평가… 전화위복”
제1야당 대표 위상 타격 불가피… 秋의 비선 거론 김민석 “아니다”더불어민주당 추미애 대표의 청와대 영수회담 철회 및 공개 사과를 계기로 균열 조짐을 보였던 ‘야권 공조’가 다시 단단해지는 모양새다.
![“禹 구속 수사” 촉구](https://img.seoul.co.kr/img/upload/2016/11/15/SSI_20161115173328_O2.jpg)
도준석 기자 pado@seoul.co.kr
![“禹 구속 수사” 촉구](https://img.seoul.co.kr//img/upload/2016/11/15/SSI_20161115173328.jpg)
“禹 구속 수사” 촉구
더불어민주당 추미애 대표가 15일 서울 서초동 서울중앙지검 앞에서 ‘우병우 구속 수사 촉구 농성’ 중인 민주당 의원들의 천막 농성장을 방문해 피켓을 들어 보이고 있다. 추 대표 옆은 민주당 박범계 의원.
도준석 기자 pado@seoul.co.kr
도준석 기자 pado@seoul.co.kr
민주당 의원들도 추 대표의 잘잘못을 따지기보다는, 당내 결속력을 다지는 데 집중했다. 한 중진 의원은 통화에서 “지금은 있던 갈등도 봉합해야 할 때”라면서 “‘삼진아웃제’에 따라 추 대표에게 한 번 더 기회를 주는 것이 좋다”고 말했다.
이처럼 이번 영수회담 ‘회군’이 일종의 ‘해프닝’으로 일단락되는 분위기지만 제1야당 대표로서의 리더십과 위상에 타격이 불가피하게 됐다. 한 비주류 의원은 “돈키호테 같은 당 대표에게 어떻게 대선 관리를 맡기겠느냐”고 우려했다.
영수회담을 제안한 배경을 놓고 의사 결정 과정에 ‘비선 실세’가 관여했다는 의혹도 제기됐다. 국민의당 박 비대위원장은 “추미애의 최순실이 있다”고 꼬집었고, 이상돈 의원은 “문재인 전 대표와 직접적인 교감이 있었다는 가설이 가능하다”고 말했다.
논란이 확산되자 추 대표는 “자중지란을 경계한다. 무슨 비밀 접촉이 있을 수 있으며 무슨 저의와 계산이 있을 수 있겠는가”라면서 “오해를 야기했다면 저의 모자람과 부덕의 탓”이라고 밝혔다. 실세로 지목된 당사자들도 극구 부인했다. 문 전 대표는 기자회견에서 “사전 논의는 없었다”고 잘라 말했다. 김민석 특보단장도 페이스북에 “자고 나니 실세가 되어 있다. 나는 최씨도 아니고 여자도 아니다”라는 글을 올렸다.
장진복 기자 viviana49@seoul.co.kr
2016-11-16 5면