트럼프 “‘동맹강화·북핵대응’ 100% 동의…굳건히 한국방어”

트럼프 “‘동맹강화·북핵대응’ 100% 동의…굳건히 한국방어”

입력 2016-11-10 11:25
수정 2016-11-10 17:04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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朴대통령과 10분간 통화…“한국과 끝까지 함께 하고 흔들리지 않을 것”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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도널드 트럼프 AP 연합뉴스
도널드 트럼프
AP 연합뉴스
도널드 트럼프 미국 대통령 당선인은 10일 한미동맹 강화 및 북한의 핵ㆍ미사일 위협에 대응하기 위한 양국간 긴밀협조 기조에 “100% 동의한다”고 밝혔다.

박근혜 대통령은 이날 오전 9시55분부터 10여분간 트럼프 당선인과 전화통화를 하고 양국 관계 현안에 대해 의견을 교환했다고 청와대가 보도자료를 통해 전했다.

트럼프 당선인이 이날 박 대통령과 통화에서 한미동맹 기반의 양국관계와 대한방위공약, 북핵대응 협력을 확인함에 따라 일각서 제기되는 안보 리스크 우려를 떨쳐내고 미국 신(新) 행정부와 긴밀한 관계구축에 속도가 붙을 것으로 전망된다.

박 대통령은 통화에서 “강력한 한미동맹은 아시아ㆍ태평양 지역 평화·번영의 초석으로서 미국이 이 지역에서 강력한 리더십을 발휘하는데 기여해 왔다”며 “앞으로도 당선인과 긴밀히 협력하여 공동의 이익을 위해 더욱 다양한 분야에 있어 동맹 관계를 강화, 발전시켜 나가기를 기대한다”고 밝혔다.

또한, “현재 한미동맹이 직면한 가장 심각한 도전은 북한의 핵과 미사일 위협”이라면서 북한의 도발에 대응하기 위한 양국간 긴밀한 협력을 요청했다.

박 대통령은 “북한은 미국 정권 교체기에 종종 도발을 통해 신(新) 행정부를 시험하려 했던 점을 감안할 때 앞으로 수개월동안 북한의 이런 시도를 철저히 억제하면서 만약 도발할 경우 단호하게 대응할 수 있도록 사전에 긴밀히 협력해 나가야 할 것”이라고 말했다.

이어 “북한 지도부가 핵과 미사일에 광적으로 집착하고 있는 만큼 강력한 압박과 제재를 통해 자신들의 의도대로 되지 않을 것이라는 점을 분명히 깨닫게 할 필요가 있으며 이를 위해 한·미 양국이 긴밀히 협력해나가기를 바란다”고 말했다.

이에 대해 트럼프 당선인은 “북한 문제를 포함한 대통령님 말씀에 100% 동의하며, 북한이 매우 불안정하다고 생각한다”며 “미국은 한국과 끝까지 함께 할 것이며, 흔들리지 않을 것(We are with you all the way and we will not waver)”이라고 밝혔다.

트럼프 당선인은 “미국은 한국과 100% 함께 할 것(we are going to be with you 100%)”이라며 “북한의 불안정성으로부터 방어를 위해 한국과 굳건하고 강력하게 협력할 것”(We will be steadfast and strong with respect to working with you to protect against the instability in North Korea)이라고 재차 강조했다.

이에 박 대통령은 “트럼프 당선인이 역내 정세에 대해 정확하게 파악하고 계시고 든든한 말씀을 해주셨다. 앞으로 강력한 대북 억제력을 유지, 강화하는 가운데 북한 지도부의 생각을 바꾸기 위해 미국과의 공조를 굳건히 해나가자”고 제안했고 트럼프 당선인도 동의했다고 청와대가 전했다.

박 대통령은 또한, 통화에서 가까운 시일 내 트럼프 당선인의 방한을 요청했으며, 트럼프 당선인도 “만나뵙기를 고대한다”고 화답했다.

박 대통령은 “불확실성이 증대되고 있는 현재의 국제정세는 미국의 확고한 리더십을 더욱 필요로 하고 있다”며 “당선인이 탁월한 경험과 리더십으로 더욱 강력하고 번영하는 미국과 평화로운 세계를 만들어 나가길 기대한다”고 밝혔다.

또한, “당선을 다시 한번 축하하고, 가까운 장래에 뵙고, 보다 심도있는 협의를 가질 수 있기를 기대한다”면서 “당선인이 가까운 시일 내 한국을 방문하게 되기를 희망한다”고 말했다.

이에 트럼프 당선인은 “대통령님 말씀에 사의를 표하고, 만나 뵙기를 고대한다”면서 “대통령님과 함께 할 것이며, 한미 양국은 함께 함으로써 안전할 것(I am with you. We will all be safe together)”이라고 답변했다.

또한, “오랜 기간 부동산 사업을 하면서 가전제품 등 한국산 제품을 많이 구매했는데, 매우 훌륭한 제품들이었다”며 한국에 많은 친구들이 있으며, 이들은 모두 굉장히 좋은 사람들“이라고 말했다.

연합뉴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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