법사위 “우병우 진상규명” 촉구

법사위 “우병우 진상규명” 촉구

임일영 기자
임일영 기자
입력 2016-07-18 23:28
수정 2016-07-19 03:13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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김현웅 “사의 표명, 사실과 달라”

2野 “전면 개각” 거듭 요구
우상호 “檢 구조적 문제의 비리”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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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진경준 검사장 사건 진심 사죄”
“진경준 검사장 사건 진심 사죄” 김현웅 법무부 장관이 18일 국회 법제사법위원회 전체회의에 출석해 뇌물수수 혐의로 구속된 진경준 검사장 문제와 관련, 허리 굽혀 사과하고 있다.
정연호 기자 tpgod@seoul.co.kr
여야는 18일 초유의 현직 검사장(진경준) 구속 사태를 한목소리로 비판했다. 또 우병우 청와대 민정수석이 처가 부동산을 진 검사장의 주선으로 넥슨코리아에 매매했다는 일부 언론의 의혹 제기와 관련, 여야 모두 진상 규명을 촉구했다. 김현웅 법무부 장관은 이날 국회 법제사법위원회에서 “(진 검사장 구속으로) 국민 여러분께 커다란 충격과 심려를 끼쳐 드린 데 대해 진심으로 사죄 말씀을 드린다”고 밝혔다. 그러나 더불어민주당 법사위 간사인 박범계 의원은 “박근혜 대통령이 사과하고 김 장관과 김수남 검찰총장이 진정한 사과의 의미로 사퇴해야 한다”고 주장했다.

특히 야권은 진 검사장 구속을 고리로 전면 개각을 요구했다. 더민주 우상호 원내대표는 이날 비대위 회의에서 “구조적 문제로 생긴 비리”라고 규정한 뒤 “법무장관과 검찰총장 거취 문제까지 거론해야 할 상황”이라고 비판했다. 국민의당 박지원 비대위원장도 “무너진 공직 기강과 함께 검찰을 바로 세우려면 책임자를 처벌하고, 전면 개각을 이른 시일 내 실시하라”고 촉구했다.

우 수석 관련 의혹에 대해서도 박 비대위원장은 “‘빌딩 산 사람을 전혀 모른다’, ‘중개수수료 10억원을 줬다’고 변명을 했는데 이런 말을 청와대에서 할 게 아니라 검찰에 가서 해야 한다”고 비판했다. 새누리당 당권 경쟁에 나선 김용태 의원도 “청와대 민정수석은 공인 중의 공인”이라면서 “검찰은 한 점 의혹도 남김없이 조사해야 한다”고 말했다. 다만 김 장관은 이날 법사위에서 우 수석에 대한 수사 여부를 묻는 질문에 “관련 당사자(우 수석)가 법적 대응을 하겠다고 밝힌 만큼 법적 대응 과정에서 사안의 진상이 상당 부분 밝혀지지 않을까 한다”고 답했다.

임일영 기자 argus@seoul.co.kr

허백윤 기자 baikyoon@seoul.co.kr
2016-07-19 4면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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