진영, 김종인 엄호…“비례대표 2번 배정, 합당한 결정”

진영, 김종인 엄호…“비례대표 2번 배정, 합당한 결정”

입력 2016-03-21 09:45
수정 2016-03-21 09:45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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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한국 정치에 많은 역할 할 분…힘이 좀 실려야”“부당한 보복 당해…與, 정치사에 이런 공천 없었다”

새누리당을 탈당하고 더불어민주당에 입당한 진영 의원은 21일 김종인 비상대책위 대표가 비례대표 2번에 자신을 배정한 것에 대해 “합당한 결정”이라고 말했다.

진 의원은 이날 MBC라디오 ‘신동호의 시선집중’에 나와 김 대표의 ‘셀프공천’에 비판이 있다는 지적에 “김 대표는 한국정치를 위해 많은 역할을 하셔야 할 분”이라면서 “나라의 장래에 대해 고심도 많이 하고 공부도 많이 하셨다”며 이같이 말했다.

그는 “너무 앞순위가 아니냐”는 질문에도 “김 대표님은 당을 변화시키려는 새로운 시도를 하는 분이고, 힘이 좀 실려야 한다”고 답했다.

진 의원은 ‘한수진의 SBS전망대’에 나와서도 “(김 대표와) 평소에 나라의 방향에 대해 공감대를 상당히 많이 느꼈다. (20대 국회에서) 힘을 합치기로 했다”며 “시대적으로 새로운 단계로 넘어가는데 김 대표가 큰 역할을 할 것”이라고 말했다.

진 의원은 새누리당을 나와 더민주에 합류를 결심한 배경에 대해서도 털어놨다.

그는 “정책을 구현하기에 새누리당에서 어려움을 많이 느꼈다”며 “새누리당 이재오 의원과도 이야기를 많이 했다”고 설명했다.

진 의원은 YTN 라디오 ‘신율의 출발 새아침’에서도 “강용석 변호사가 용산에서 ‘위에서 보내서 왔다’고 얘기하고 다닌다길래 나에 대한 공격이 시작될 거라고 직감했다. 시간이 지남에 따라 안되겠다는 생각이 들었다”며 “더민주 입당은 불가피한 선택”이라고 했다.

이어 “(최근 더민주에 입당한) 조응천 전 청와대 비서관보다 제가 고뇌도 많이했다고 생각한다. 공천 컷오프는 너무 부당한 보복”이라고 말했다.

청와대에서 “비겁하다”고 비판한 것을 두고는 “그런 부당한 일을 당하고도 남아있으면 그것이 더 명분 없는 일”이라고 강조했다.

새누리당의 공천잡음에 대해서도 “한국 정치사에 이런 공천은 없었다”며 강력히 비판했다.

진 의원은 CBS 라디오 ‘김현정의 뉴스쇼’에서 “유승민 의원에 대한 컷오프를 이미 정해놓고 본인에게 결정하라고 하고 있다”며 “참 터무니없는 얘기”라고 말했다.

이어 “유 의원이 나라와 시대에 맞는 좋은 결정을 할 것”이라며 “이번 새누리 공천과정의 부당성이 본 선거에 결정적인 변수가 될 수 있다”고 덧붙였다.

연합뉴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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