외교부 대변인 “북한, 결의 무시는 국제사회 정면 도전”
정부는 북한이 유엔 안보리의 대북제재 결의를 전면 거부하고 대응 조치를 공언한 데 대해 “국제사회의 단합된 의지에 대한 정면 도전”이라고 5일 비판했다.정부는 이날 조준혁 외교부 대변인 명의의 논평에서 “북한이 안보리 이사국들의 만장일치로 채택된 국제사회의 결의를 무시하고, 국제사회가 바라는 한반도와 세계평화에 역행하는 길을 선택하겠다는 것”이라며 이같이 밝혔다.
정부는 북한이 전날 발표한 정부 대변인 명의의 성명과 외무성 대변인 담화 내용은 “핵개발에 대한 망상을 버리지 않겠다는 것”이라며 “북한의 이런 무모한 행동에 대해 강력하고도 실효적인 방법을 통해 망상에서 벗어나도록 할 것”이라고 밝혔다.
정부는 “이미 정부는 김정은 체제를 유지하기 위해 북한 주민들을 착취하고 극단적이고 잔인한 공포정치를 하는 것을 더 이상은 용납하지 않을 것이라고 밝힌 바 있다”고도 상기했다.
이어 “더욱 강력한 안보 태세와 국제사회와의 긴밀한 협조를 통해 북한의 도발과 저항에 대응해 나갈 것”이라고 강조했다.
또 북한에 “핵무기 개발을 포기하고 유엔을 비롯한 국제사회가 바라는 평화의 길로 나오길 바란다”며 “핵무기가 체제를 보장한다는 그릇된 망상에서 깨어나, 하루속히 비핵화를 위한 진정한 변화의 길을 택하라”고 재차 촉구했다.
북한은 전날 정부 대변인 성명과 외무성 대변인 담화에서 자신들의 4차 핵실험과 장거리 미사일 발사에 대응해 안보리가 채택한 결의 2270호를 “전면 배격한다”며 “단호한 대응조치로 맞설 것”이라고 한 바 있다.
연합뉴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