원내사령탑 이종걸, 길어지는 최고위 불참…언제 복귀하나

원내사령탑 이종걸, 길어지는 최고위 불참…언제 복귀하나

입력 2015-12-17 11:15
수정 2015-12-17 11:15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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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복귀할 때가 되면 하겠다…대여 전선서 10배·20배 할 각오”이상민 “원내대표 막중 책임, 최고위서 지지고 볶고 싸우든 출석하라”

새정치민주연합 이종걸 원내대표의 계속되는 최고위원회의 불참에 대한 당내 비판 여론이 쌓이면서 그의 복귀 여부에 관심이 모아지고 있다.

이 원내대표는 문재인 대표가 당을 독단적으로 운영하고 있다고 항의하며 지난 7일부터 최고위 참석을 거부하고 있지만, 당의 통합과 효과적인 대여 협상을 위해 다시 들어와야 한다는 목소리가 높아지고 있다.

이 원내대표는 17일 연합뉴스와의 통화에서 자신의 최고위 불참에 대해 “문 대표가 저렇게 반통합적으로 나아가는 데에 대해 뭔가 제동이 필요하다고 생각한다”고 밝혔다.

복귀 여부에 대해서는 “복귀할 때가 되면 복귀하겠다”라며 “중요하다고 생각하는 일은 방임하지 않도록 하는 것을 우선 첫째로 하겠다. 다른 일을 더 열심히 하겠다. 대여 전선에서 10배, 20배 하겠다는 각오를 갖고 있다”고 말했다.

그는 문 대표가 지난 15일 정의화 국회의장과 여야 지도부 회동을 마치고 같이 나오면서 ‘최고위 들어오시죠’라고 권유했다고 전했다.

이 원내대표는 “문 대표에게 지금 만약 선거를 한다면 우리 의원들이 가장 많이 당선될 수있는 방법, 그 길을 선택하라고 했다. 그것이 되면 대표님의 공이 된다고 말씀드렸다”라고 설명했다.

그러면서 “제가 문 대표라면 의원들을 가장 많이 당선시킬 방법으로 지금 같은 방법을 선택할 것 같지 않다”며 문 대표의 당 운영을 비판했다.

문 대표가 사퇴하면 복귀할 수 있느냐는 질문에는 “그건 해석을 여러 가지로 할 수 있다”며 말을 아꼈다.

안철수 의원을 둘러싼 탈당 정국과 관련해서는 “노력할 만큼 하다가 탈당해야 하는 것 아니냐”고 반문한 뒤 “탈당이 너무 희화화된 것 같다. 당원 자격이라는 게 큰 명예이고 권력”이라고 밝혔다.

안 의원에 대해서는 “종전에 신중하게 정치 생활한 본인으로서 정말 참담한 선택 같다. 생각보다 너무 빨랐던 것 같다. 이렇게까지 빨리 과단성 있게 하리라 생각 못했다”고 말했다.

이 원내대표의 최고위 불참에 대한 당내 시선은 차가워지고 있다.

이 원내대표와 가까운 사이로 알려진 이상민 법사위원장은 이날 국회에서 열린 정책조정회의에서 “야권의 사태를 해결하는데 원내대표는 막중한 책무가 있다. 야권의 리더십이 붕괴하고 해체되는 이 마당에 최고위 불참은 납득하기 어렵다”며 바로 옆에 앉은 이 원내대표를 정면 비판했다.

이어 “최고위에서 안 보이는 데서 지지고 볶고 싸우든, 치고받는 대외적으로 의사결정을 원만하게 이끌어내기를 요청하고, 그런 차원에서 최고위 불참을 거두고 지금 이후 출석하기를 강력히 요청한다”고 말했다.

전병헌 최고위원도 KBS 라디오에 출연, “당연히 나와서 자신의 주장과 자신이 대변하고자 하는 의원들의 입장도 대변해야 할 뿐만 아니라 원내 의사일정과 관련된 전반적인 논의와 방향도 당 지도부와 협력해서 논의하는 태도가 필요하다”고 지적했다.

연합뉴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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