혼돈의 野, 文 2선 후퇴 전제 ‘비대위 카드’로 돌파구 찾나

혼돈의 野, 文 2선 후퇴 전제 ‘비대위 카드’로 돌파구 찾나

안석 기자
안석 기자
입력 2015-12-09 23:00
수정 2015-12-10 00:33
  • 기사 읽어주기
    다시듣기
  • 글씨 크기 조절
  • 댓글
    0

수도권 의원 등 ‘비상체제’ 인식 공감

새정치민주연합은 9일 문재인·안철수 전·현직 당 대표 간 갈등을 해소하기 위한 중재안 찾기에 골몰했다. 당 안팎에서 비상대책위원회 구성 주장이 고개를 들고 있지만 문 대표로서는 사실상 ‘2선 후퇴’를 의미하기 때문에 수용 여부는 미지수다.

이미지 확대
이날 오전 회동한 수도권 의원 10여명은 문·안 두 사람의 공동 책임 아래 당을 비상지도체제로 전환하는 중재안을 10일 마련해 양측에 전달할 것으로 알려졌다. 이들은 당직자를 제외한 수도권 의원 전원을 대상으로 한 서명 작업에 들어갔다. 수도권 의원들은 비대위 구성안을 이미 한 차례 문 대표 측에 제안하기도 했지만 반응은 부정적이었던 것으로 전해졌다.

이날 전·현직 원내대표단 조찬 회동에 함께한 이종걸 원내대표는 “수도권을 포함한 의원 대다수, 과반수 의원이 비대위 체제로 위기를 극복하는 것이 좋겠다는 쪽으로 의견이 모이고 있다”면서 “문 대표의 사퇴를 전제하는 것이고, 안 전 공동대표에게도 기득권을 내려놓아 달라는 입장이 포함된 것으로 들었다”고 전했다.

‘비대위 중재안’은 혁신위원이었던 조국 서울대 교수가 전날 자신의 페이스북을 통해 문·안이 위원으로 참여하는 비대위 구성을 주장하며 조금씩 수면 위로 올라왔다. 조 교수의 안은 문·안 두 사람이 ‘N분의1’로 비대위에 참여하는 것이다.

선거 패배 등 때마다 단골 해결책으로 나왔던 비대위 구성안을 다시 꺼내 든 셈이지만 실현되더라도 미봉책에 그칠 가능성이 적지 않다. 위원장을 누구로 선임할지와 구성 방식 등을 놓고도 갑론을박이 벌어질 수밖에 없기 때문이다. 비주류 의원들이 주축인 ‘야권 대통합을 위한 구당모임’의 간사인 최원식 의원은 “많은 의원들이 비대위를 구성해 전당대회를 개최하자는 분위기로 모아지고 있다”고 전했다. 비대위가 구성되더라도 전대 개최를 요구하는 목소리가 나오면 또다시 당이 내홍에 빠질 수 있다는 의미다. 당의 한 관계자는 “계파별 이해관계에서 자유로운 비대위원장 선임도 쉽지 않고, 외부 인사를 찾으려고 해도 비대위를 맡으려 하지 않을 것”이라고 내다봤다.

무엇보다 중요한 것은 갈등 당사자의 생각이다. 안 전 대표 측 관계자는 비대위 구성안에 대해 “당의 문제를 해결하기 위한 안이 나오고 있고 당의 충정으로도 이해한다”면서 “지금 당장 봉합을 위한 방안이 아니라 근본적으로 문제를 해결할 수 있는 대책 중심으로 강구돼야 한다. 구체적으로 제안이 오지는 않았다”고 말했다.

한편 이날 친안철수·친박원순 인사들이 주축이 된 소장 개혁파들이 ‘문·안 화해’를 요구하는 등 원외 인사들의 목소리도 높아지기 시작했다. 모임에는 금태섭 변호사, 정기남 원내대표 특보, 기동민 전 서울시 정무부시장, 권오중 전 서울시 정무수석 등 20여명이 참여했다.

안석 기자 sartori@seoul.co.kr

최유희 서울시의원, ‘2026 양성평등정책대상’ 우수상 수상

서울시의회 최유희 의원(국민의힘, 용산구2)이 30일 열린 ‘제4회 2026 양성평등정책대상’에서 지방의원 부문 우수상을 수상했다. 이번 시상에서는 지방자치단체와 지방의원의 양성평등 관련 활동과 향후 정책계획 등을 심사해 수상자를 선정했으며, 최 의원은 지방의원 부문 우수상 수상자 명단에 이름을 올렸다. 최 의원은 영유아 교육·보육 통합의 제도적 기틀을 다지는 동시에, 돌봄을 개별 가정을 넘어선 공공정책의 핵심 과제로 다루는 데 의정활동의 역량을 집중해왔다. 특히 유치원과 어린이집으로 이원화된 교육 및 보육 체계를 통합하는 과정에서 보호자와 현장의 목소리를 꾸준히 반영할 수 있도록 ‘서울시교육청 유보통합추진자문위원회 설치 및 운영 조례’를 대표발의하며 든든한 제도적 기반을 구축했다. 제도 마련 이후에는 유보통합추진자문위원회 위원장으로 활동하며 정책 조정과 현장 의견수렴을 이어왔다. 서울시교육청 유보통합추진자문위원회는 유아교육과 보육의 이원화된 체계를 통합하는 과정에서 교육·보육 현장의 다양한 의견을 정책에 반영하기 위한 자문기구이며, 위원장으로 선출된 이후 서울형 유보통합의 추진 방향과 현장 적용과제를 논의해 왔다. 최 의원은 이번 수상을 계기로
thumbnail - 최유희 서울시의원, ‘2026 양성평등정책대상’ 우수상 수상

이범수 기자 bulse46@seoul.co.kr
2015-12-10 5면
Copyright ⓒ 서울신문 All rights reserved. 무단 전재-재배포, AI 학습 및 활용 금지
close button
많이 본 뉴스
  • 2026 아이치 나고야 아시안게임
  • 1 / 3
    광고삭제
    위로