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한일중 정상회의 정례화로 대화 지속해야”
이명박 전 대통령은 6일 서울 시내 한 호텔에서 하토야마 유키오(鳩山由紀夫) 전 일본 총리와 오찬 회동했다.하토야마 전 총리가 서울대 초청 강연차 방한한 것을 계기로 이뤄진 이날 회동은 2시간 가량 이어졌으며, 최근 한·일 관계를 비롯한 동북아 정세와 국제 경제 상황 등에 대한 의견 교환이 있었던 것으로 전해졌다.
특히 양국 전직 정상은 “최근 한·일 관계가 대화하는 국면으로 나가는 것은 다행”이라면서 “양국 관계가 지속적으로 발전하는 게 동북아 평화에 도움이 된다”는 데 공감했다고 이 전 대통령측 관계자는 연합뉴스와의 통화에서 전했다.
또 최근 우리나라에서 열린 한·일·중 정상회의와 관련, 정상회의를 정례화함으로써 3국의 대화를 지속해야 한다는 데 공감한 것으로 알려졌다.
두 전직 정상은 지난 2009년 10월 중국 베이징(北京)과 2010년 5월 제주에서 각각 열린 한·일·중 정상회의에서 중국 원자바오(溫家寶 ) 전 총리와 함께 참석한 바 있다.
이 전 대통령은 재임 중이던 지난 2009년 6월 당시 야당 총재이던 하토야마 전 총리를 청와대로 초청한 바 있으며, 총리 재임 당시에도 한·일 역사 문제 등을 놓고 수차례 정상회담을 한 바 있다.
하토야마 전 총리의 부인인 미유키(辛) 여사는 재임 당시 퍼스트레이디로서 우리나라와 한류 문화에 대한 호감을 직설적으로 표현해 주목을 끌기도 했다.
연합뉴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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