김상곤 “연명을 위한 ‘산소호흡기’ 역할 않겠다”

김상곤 “연명을 위한 ‘산소호흡기’ 역할 않겠다”

입력 2015-05-31 14:51
수정 2015-05-31 14:51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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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당 위기, 몇몇에 의해 빚어진게 아니라 모두 책임져야 할 사안”

새정치민주연합 김상곤 혁신위원장은 31일 “연명을 위한 혁신위로서 혁신을 도모하지는 않을 것”이라며 “연명을 위한 산소호흡기 역할을 하지 않겠다”고 말했다.

김 위원장은 이날 낮 여의도 한 음식점에서 문재인 대표 및 당 소속 광역단체장들과 한 오찬간담회에서 “본질적, 본원적 혁신이 이뤄지도록 해 나아가겠다”며 이같이 밝혔다.

김 위원장은 3가지 원칙을 밝히겠다면서 ‘본질적 혁신’을 그 첫번째로 꼽은 뒤 “두번째로 새정치민주연합으로 거듭날 때까지 혁신이 멈추지 않도록 해 나아갈 것”이라며 “혁신위 활동 기간은 제한될 수밖에 없지만, 국민과 당원이 바라는 당으로 거듭날 때까지 혁신은 멈추지 않겠다. 그를 위한 시스템을 만들고자 한다”고 말?다.

이어 “세번째, 새정치연합의 위기는 몇몇 사람들에 의해 빚어진 것이 아니라 우리 모두가 책임져야 할 사안이라고 본다”며 “그 책임은 혁신을 반드시 이뤄내는 것”이라고 강조했다.

김 위원장은 “그렇게 혁신이 이뤄진다면 국민이 바라고 당원이 자부심을 갖는 정당으로 거듭 태어날 수 있으리라고 확신한다”며 이 자리에 참석한 광역단체장들에게 “혁신은 저 혼자 할 수 있는 게 아니지 않느냐. 앞서서 혁신의 길을 개척해달라”고 당부했다.

그는 “혁신위원장을 맡고 보니 주변에 저를 염려하는 분들이 참 많다. 우려와 기대의 목소리가 많이 들린다”며 “혁신은 가능성의 문제가 아니라 지금은 반드시 해 내야 할 사안”이라고 밝혔다.

김 위원장은 간담회 후 기자들과 만나 혁신위 인선과 관련, “6월 초순, 10일까지는 마무리하겠다”며 인선 원칙의 하나로 ‘내려놓기’를 꼽았던 것과 관련해 “공천 (포기)를 꼭 지칭한게 아니라 본인의 이해관계에서 벗어난 사람이어야 한다는 것”이라고 말했다.

조국 서울대 법학전문대학원 교수의 혁신위원 인선 여부와 관련, “그 분이 나름대로 의미있는 역할을 하신다는 건 다 알고 있고, 인선과 관련해서는 아직은 본격적인 작업을 해야 할 상황”이라고 즉답을 피했다.

박원순 서울시장과 안희정 충남지사는 오전 문 대표와의 정책간담회에는 참석했으나 일정상의 이유로 오찬에는 불참했다.

연합뉴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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