전국체육인대회 참가자와 기념사진도 촬영
젓갈가공공장 건설 지도하는 북한 김정은
김정은 북한 국방위원회 제1위원장이 북한 최초로 건설되는 황해남도 서해안 금산포 젓갈가공공장과 수산사업소 건설 현장을 시찰했다고 노동신문이 27일 보도했다. 신문은 김 제1위원장이 황병서 군 총정치국장과 서홍찬 인민무력부 제1부부장 등 간부들을 거느리고 건설 현장 내 이곳저곳을 둘러보는 사진을 게재했다.
연합뉴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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중앙통신은 공장과 수산사업소가 김 제1위원장의 직접 지시에 따라 은률군 능금도에 들어선다며 공장의 연간 생산 능력은 1천 t이며 사업소는 공장을 운영하는 기관이라고 설명했다.
또 북한에서 젓갈가공공장이 세워지는 것은 이번이 처음이며 건설사업은 능금도, 취섬, 곰섬 등 인근 섬들을 잇는 방조제 건설을 포함한 방대한 규모라고 중앙통신은 덧붙였다.
김 제1위원장은 “젓갈을 공업적인 방법으로 생산하는 공장을 우리가 처음으로 일떠세우는(건설하는) 것으로 하여 기준이나 참고로 될만한 것이 없기 때문에 머리를 쓰고 과학기술적 타산을 잘해야 한다”고 강조했다.
그는 공장과 수산사업소의 이름을 각각 ‘금산포젓갈가공공장’, ‘금산포수산사업소’로 지어주고 “능금도에 풍력과 태양빛으로 전기를 생산하는 자연에네르기(에너지) 발전소를 건설해야 한다”고 지시했다.
이어 그는 젓갈가공공장과 수산사업소 건설 문제가 지난달 열린 노동당 중앙군사위원회 확대회의에서 논의됐다며 오는 10월 10일 당 창건 70주년 기념일까지 공사를 무조건 끝내라고 독려했다.
황병서 군 총정치국장과 서홍찬 인민무력부 제1부부장은 건설 현장에서 김 제1위원장을 맞아 수행했다.
한편 중앙통신은 다른 기사에서 김 제1위원장이 지난 25일 개최된 제7차 전국체육인대회 참가자들과 기념사진을 찍었다고 밝혔다.
김정은 시대 들어 처음 열린 이번 대회에는 여자축구 라은심을 비롯한 북한 유명 체육인들이 참가했으며 김 제1위원장은 ‘체육강국 건설’을 위해 국제경기에 적극적으로 참가해야 한다는 내용의 서한을 대회에 전달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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