정의당 “제1야당 역할 되찾길”…원포인트 회동 제안

정의당 “제1야당 역할 되찾길”…원포인트 회동 제안

입력 2015-02-09 14:21
업데이트 2015-02-09 14:21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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국민모임 “文 묘역참배, 역사 모욕·민주주의 배신”

정의당은 9일 새로 출범한 새정치민주연합 지도부에 같은 원내 야당으로서 협력과 경쟁 관계를 만들어 가자고 제안했다.

천호선 대표는 이날 당 상무위에서 “새정치연합이 제1야당 본연의 역할을 되찾아 민생을 위해 앞장서길 기대한다”며 “두 정당이 민생협력과 혁신경쟁의 관계를 만드는 길이 정권교체로 가는 길”이라고 말했다.

이어 “혁신은 여야 없이 특권을 버리는 것에서부터 시작한다”며 선거제도 개혁을 논의하기 위한 대표 간 원포인트 회동을 제안했다.

심상정 원내대표도 “새정치연합이 혼돈과 무기력을 넘어 민주주의와 서민 경제를 지켜내는 데 큰 역할을 해주시기 바란다”며 당부했다.

당 지도부는 이날 회의에서 문 대표가 이승만·박정희 전 대통령 묘역을 참배한 것에는 특별한 언급을 하지 않았다.

그러나 노회찬 전 대표는 트위터에 “대한민국을 만들고 지켜온 분들에게 경의를 표해야 한다면 현충원 무명용사 탑과 보라매공원의 산업재해 희생자 위령탑을 참배하면 족하다”며 문 대표의 묘역 참배를 우회적으로 비판했다.

재야 진보진영의 ‘국민모임’ 신당추진위원회는 더 강한 어조로 문 대표의 행보를 비판했다.

국민모임은 성명서에서 “새정치연합이 새로운 혁신의 길로 들어설 것을 기대했으나 첫 행보가 고작 이·박 전 대통령 묘역 참배였다”며 “역사에 대한 모욕이며 민주주의에 대한 배신”이라고 비판했다.

또 “전직 대통령의 ‘업적 인정’과 존경의 의미를 갖는 ‘참배’를 구분하지 못한, 빈약한 역사관과 민주주의 철학 부족에서 빚어진 대중 포퓰리즘의 전형”이라며 “결과적으로 독재와 인권유린에 대해 역사적 면죄부를 주고, 그간 민주주의를 위해 투쟁해 온 역사와 진보의 가치를 훼손하는 행위”라고 성토했다.

연합뉴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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