신년회견 후 퇴장했다 다시 춘추관 찾아 새해인사 건네
박근혜 대통령이 12일 청와대 춘추관에서 신년구상 발표 및 내·외신 기자회견을 한 뒤 청와대에 상주하는 출입기자들의 업무공간인 기자실을 방문했다.박근혜 대통령 신년 기자회견
박근혜 대통령이 12일 오전 청와대 춘추관에서 신년 기자회견을 하고 있다.
연합뉴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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박 대통령은 이어 3분 정도 시간이 지난 뒤 춘추관에 다시 들어섰다. 회견장 뒤 휴식공간에서 잠시 쉬었다가 기자실을 방문하기 위해 발길을 돌린 것.
박 대통령이 기자실을 찾은 것은 지난해 1월6일 내외신 기자회견 때에 이어 두번째이자 1년여 만이다.
지난해 2월25일 경제혁신 3개년 계획 발표와 5월19일 세월호 참사와 관련한 대국민담화 발표 장소도 모두 춘추관이었으나 당시 박 대통령은 연설만 하고 춘추관을 빠져나갔다.
박 대통령은 회견장 옆에 마련된 사진기자실을 먼저 들른 뒤 1층으로 내려와 중앙기자실, 영상기자실, 지역기자실 등을 차례로 돌며 기자들과 일일이 악수하고 새해 덕담을 건네면서 안부를 물었다.
특히 지역 기자들과는 춘추관 1층 로비에서 단체 사진을 찍기도 했다.
박 대통령은 “기자실 방문도 오래됐다. 기자회견을 자주 하는게 좋겠다”는 제안에 “작년에는 사회가 워낙 슬픔에 잠기고 그래서 안됐었다. 노력하겠다”고 답했다.
또 “질의응답 과정에서 ‘소통 점수 100점 만점에서 몇 점을 주고 싶은가’라는 질문에는 답을 안했다”고 묻자 “그런 건 얘기 안하는 것이다. 모호하게 남겨두는 것”이라고 말해 웃음을 자아냈다.
박 대통령은 기자들에게 “오늘 회견에서 뭐가 가장 핵심이 될 것 같은가”라고 물어보며 내일자 신문 편집 방향에 관심을 드러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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