朴대통령 12일 오전 10시 신년회견 경제 도약·남북 관계 구상 밝힌다

朴대통령 12일 오전 10시 신년회견 경제 도약·남북 관계 구상 밝힌다

입력 2015-01-08 00:18
수정 2015-01-08 00:53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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집권 3년차 국정 운영 방향 발표

박근혜(얼굴) 대통령이 오는 12일 오전 10시 청와대 춘추관에서 신년 내외신 기자회견을 한다고 윤두현 청와대 홍보수석이 7일 밝혔다. 윤 수석은 “올해는 경제혁신 3개년 계획에 따라 예산이 편성돼 집행되는 첫해로 경제를 어떻게 활성화시키고 도약시킬지에 대한 대책과 국정운영 방안, 남북관계 등에 대한 구상을 밝힌 후 기자들의 질문에 답할 것”이라고 말했다. 박 대통령이 취임 후 공식적·공개적인 기자회견을 갖기는 이번이 두 번째다. 두 번 모두 신년회견이었다.

신년 들어 계속 바쁜 일정을 이어오던 박 대통령은 7일과 8일 공식 일정을 마련하지 않았다. 이에 대해 민경욱 청와대 대변인은 “업무 보고와 국회 일정도 있고, 신년 담화도 좀 생각하셔야 하고…”라고 말했다. 기자회견은 형식 측면에서는 지난해와 비슷하게 진행될 것으로 보인다. 국무총리를 비롯한 각료진과 청와대 수석 이상 비서진이 배석한 가운데 박 대통령이 먼저 집권 3년차 국정운영의 방향과 추진 전략을 발표한 뒤 기자들의 질문에 답하는 형식으로 진행된다. TV로 생중계되며 1시간 30분가량 진행될 전망이다.

박 대통령은 회견에서 경제체질 개선을 위한 경제혁신 3개년 계획의 실천이나 노동시장·공무원연금·금융부문·공공기관 등 4대 분야에서의 구조개혁, 남북 정상회담 개최 등에 대한 입장을 비롯한 대북·통일 등 비전을 제시할 것으로 보인다. ‘정윤회 국정개입’ 문건 파동과 이에 따른 내각 및 청와대의 인적쇄신론에 대해서도 언급이 나올 것으로 전망된다. 지난해 일어난 문건 파동을 마무리 짓지 못한 채 새해를 시작한 박 대통령으로서는 사안을 매듭짓는 전환점으로서 기자회견을 활용할 가능성도 있다. 또한 대국민 ‘소통’으로 흔치 않은 기회인 만큼 좀 더 자연스러운 회견을 준비하려는 듯 보인다. 박 대통령은 3년차 국정운영 구상의 핵심인 4대 분야 구조개혁 등의 대국민 이해와 소통 등을 높이기 위해 조만간 언론사 편집국장 및 정치부장 등과 대화를 하는 방안도 적극 검토 중인 것으로 전해졌다.

한편 정부 업무보고는 오는 13일부터 시작된다고 윤 수석은 밝혔다.

이지운 기자 jj@seoul.co.kr

2015-01-08 4면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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