野, 예결위 포함 국회 의사일정 전면 보이콧

野, 예결위 포함 국회 의사일정 전면 보이콧

입력 2014-11-26 00:00
수정 2014-11-26 10:49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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새정치민주연합은 26일 누리과정(3∼5세 무상보육 지원) 예산 문제에 대한 여야 합의가 제대로 지켜지지 않고 있다며 예산결산특위를 포함한 국회의 모든 상임위 의사일정을 중단키로 했다.

새정치민주연합 문희상 비대위원장 등 지도부가 26일 국회에서 열린 비대위원회에 참석하고 있다. 왼쪽부터 문재인·정세균 비대위원, 문희상 비대위원장, 우윤근 원내대표, 박지원 비대위원.    연합뉴스
새정치민주연합 문희상 비대위원장 등 지도부가 26일 국회에서 열린 비대위원회에 참석하고 있다. 왼쪽부터 문재인·정세균 비대위원, 문희상 비대위원장, 우윤근 원내대표, 박지원 비대위원.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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새정치연합은 이날 오전 당 소속 상임위원장과 간사가 참석한 긴급 연석회의를 열어 이 같은 방침을 정했다.

핵심 관계자는 “문제 해결을 위해 의사일정을 잠정 중단한 것”이라며 “구체적 향후 지침은 원내 지도부에 일임하기로 했다”고 말했다.

서영교 원내대변인은 연석회의 브리핑에서 “새누리당의 잇단 합의 번복은 상임위 중심주의, 상임위 재량권에 전면 위배되는 것”이라며 “이대로는 예산심의를 함께 하기 어렵다”고 말했다.

여야는 전날 누리과정 예산을 중앙정부에서 시ㆍ도교육청에 ‘우회 지원’한다는 원칙에 합의했으나 구체적인 지원규모를 두고 새누리당(2천억원)과 새정치연합(5천233억원)의 의견이 맞서면서 갈등을 겪고 있다.

이와 관련해 새정치연합 우윤근 원내대표는 “이완구 새누리당 원내대표가 해법을 내야 한다”는 뜻을 밝혔다고 서 대변인은 전했다.

서 대변인은 “새누리당이 ‘예산액수를 특정하지 말고 (예결특위로) 올려라’ 하는 것은 있을 수 없는 얘기”라며 “여야 원내대표가 합의한 내용을 원내수석 부대표와 국회의원들이 번복하는 건 있을 수 없는 일”이라고 비판했다.

서 대변인은 “우 원내대표가 그동안 대화로 풀려고 애써왔고, 우리당은 어린이들 보육을 위한 예산이기 때문에 많은 걸 양보했다”고 덧붙였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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