문희상 “유족의 특검후보 추천, 당장 논의하자”

문희상 “유족의 특검후보 추천, 당장 논의하자”

입력 2014-10-02 00:00
수정 2014-10-02 09:47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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문재인 “패배 인정, 어떤 비판도 달게 받겠다”

새정치민주연합 문희상 비상대책위원장은 2일 최근 타결된 세월호특별법 제정 협상과 관련, “새누리당은 추후 논의가 필요한 유족의 (특검후보군 추천시) 참여 사항을 당장이라도 논의하기 시작할 것을 촉구한다”고 말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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모두 발언하는 문희상 비대위원장
모두 발언하는 문희상 비대위원장 새정치민주연합 문희상 비상대책위원장이 2일 오전 국회에서 열린 비상대책위원회의에서 모두 발언을 하고 있다.
연합뉴스
문 위원장은 이날 국회에서 열린 비대위에서 “이번 협상 결과가 유족 전원이 100% 만족하지 못할 것이란 점에 이루 말할 수 없는 슬픔을 느낀다”면서 이같이 밝혔다.

이와 함께 “우리당은 4명의 특검 후보군을 확정할 때 반드시 유족의 동의를 받게 할 것”이라며 “세월호특별법이 만들어지고, 그에 따라 철저한 진상규명, 책임자 처벌, 배상과 보상, 재발 방지책이 마련되는 그날까지 전력투구하겠다”고 약속했다.

문재인 의원은 “협상 결과가 진실규명을 바라는 유족의 요구에 많이 못 미쳤다”고 지적하고 “우리 당은 협상에서 졌다. 패배를 인정하며 어떤 비판도 달게 받겠다”고 말했다.

그는 “청와대와 새누리당이 승리의 축배를 들지 모르겠지만 참사의 진실은 가릴 수 없을 것”이라며 “우리가 의지를 버리지 않으면 진실은 제 모습을 드러낼 것”이라고 강조했다.

정세균 의원은 “이번 합의 내용에 미진한 부분이 있다는 지적에 인정할 건 인정하고 부족한 부분은 채워나가야 한다”면서 “그런 의미에서 10월 한 달 간 우리 당 의원들의 의정활동이 매우 중요하다”고 말했다.

그는 “국회 안에서 할 수 있는 모든 수단과 방법을 동원해 세월호 참사의 진실에 다가갈 특별법 제정을 위해 노력해야 한다”고 촉구했다.

박지원 의원은 “유가족이 추천하는 후보를 우리당이 반드시 추천하게 하고 새누리당에서는 유가족이 원하지 않는 사람을 후보로 추천하지 않으면 문제가 해결될 것”이라고 말했다.

연합뉴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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