안보리 정상회의 참석·美주요연구기관과 간담회 후 귀국길
캐나다 국빈방문에 이어 유엔 관련 회의 참석차 미국 뉴욕을 방문 중인 박근혜 대통령은 24일(현지시간) ‘다자외교의 꽃’이라 불리는 유엔총회에 데뷔한다.박 대통령은 이날 오전 뉴욕의 유엔본부에서 열리는 제69차 유엔총회 일반토의에서 처음으로 기조연설을 한다. 연설은 한국시간으로 25일 새벽에 이뤄질 전망이다.
약 15분간 진행될 연설에서 박 대통령은 국제 평화와 안보, 인권증진, 경제사회 개발 등 유엔의 3대 임무분야에서 유엔과 반기문 사무총장의 활동을 평가하고, 우리나라의 지속적인 기여 의지를 천명한다.
또 나아가 유일한 분단국가로서 우리 정부의 평화통일 정책과 한반도 신뢰프로세스, 동북아평화협력구상, 유라시아 이니셔티브 등 대북·외교 정책을 직접 설명하고 국제사회에 이해와 공감대를 확산한다는 계획이라고 청와대는 전했다.
이뿐만 아니라 박 대통령이 한반도뿐만 아니라 동북아, 국제사회의 최대 현안 가운데 하나인 북핵 문제 해결을 위해 어떤 방안을 내놓을지 주목된다. 또 북한 인권문제나 일본군 위안부 문제에 대한 언급이 포함될 가능성도 거론되고 있다.
이어 박 대통령은 오후에는 버락 오바마 미국 대통령이 주재하는 ‘외국인 테러 전투원 문제’ 주제의 유엔 안전보장이사회 정상급회의에 참석해 발언할 예정이다.
우리나라는 지난 1996∼1997년 처음으로 안보리 이사국으로 활동했고, 지난해 1월부터 두 번째 활동을 하고 있지만 한국 정상이 안보리에서 발언하는 것은 처음이다.
박 대통령은 또 유엔 ‘글로벌교육우선구상(GEFI)’ 고위급 회의에도 참석해 연설할 예정이다.
박 대통령은 뉴욕에서의 마지막 일정으로 코리아 소사이어티, 아시아소사이어티, 미국 외교협회(CFR), 미국 외교정책협의회(NCAFP), 미국 외교정책협회(FPA) 등 유수 싱크탱크 대표들과 간담회를 갖고 한반도·동북아 정세 등에 대해 의견을 교환한 뒤 이날 밤늦게 귀국길에 오른다. 박 대통령은 한국시간으로 26일 오전 귀국한다.
연합뉴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