새누리도 술렁
새정치민주연합 지도부가 이상돈 중앙대 명예교수를 비상대책위원장으로 영입하는 방안을 추진한다는 소식이 전해지자 여권은 술렁거렸다. 대선 당시 당 재건을 이끈 비상대책위원이 경쟁 정당의 ‘구원투수’ 역할로 낙점된 데 대한 위기감도 감지됐다.이 교수와 함께 비대위원으로 활동했던 새누리당 관계자는 “우리 당이 가장 위기일 때 도와줬는데 야당에서 활동한다니 아쉬움이 크다”며 “앞으로 새정치연합이 강경 일변도가 아닌 국민 다수의 뜻을 받드는 건강한 정당이 되도록 역할을 해 주면 그게 대한민국 정치 발전을 위한 길이 될 것”이라고 했다.
새누리당의 한 당직자는 “남의 당 내부의 일을 두고 왈가왈부할 수 없다”며 “이 교수가 12일 입장을 밝히겠다고 했으니 일단 지켜볼 것”이라고 신중한 반응을 보였다.
강병철 기자 bckang@seoul.co.kr
2014-09-12 4면