새누리, 수도권·중원 공략…권은희 ‘정조준’

새누리, 수도권·중원 공략…권은희 ‘정조준’

입력 2014-07-17 00:00
수정 2014-07-17 16:38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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새누리당은 7·30 재·보궐선거의 공식 선거운동 기간이 시작된 17일 당을 선거 체제로 전환하고 바람몰이에 나섰다.

야당의 ‘세월호 책임론’에 ‘지역 일꾼론’으로 맞서고, 국가정보원 댓글 수사의 외압 의혹을 제기한 권은희 전 수서경찰서 수사과장 공천 문제점을 집중 부각하며 보수표 결집도 시도하고 있다.

특히 여야의 텃밭인 영호남을 제외하고 서울, 수도권 6곳과 충청권 3곳을 승부처로 보고 총력 지원에 나설 계획이다.

김무성 대표는 국회에서 열린 최고위원회의에서 “15곳 재보선 지역에 아주 낮은 자세로 국민을 섬기고 지역 경제를 살릴 수 있는 적임자인 지역 맞춤형 후보들을 내세웠다”면서 “힘있는 집권여당의 후보들이 지역경제를 활성화하고 민생에 헌신할 수 있도록 최선을 다해 뒷받침하겠다”고 말했다.

김 대표는 이날 점심도 거른 채 곧장 충남 서산으로 이동해 서산·태안에 출마한 김제식 후보 사무실 개소식에 참석하고 나서 지역 시장을 돌며 지원 유세에 나섰다.

재킷을 벗고 셔츠 차림으로 연단에 오늘 김 대표는 “집권여당 새누리당이 국회에서 안정적으로 과반 의석을 확보해야만 우리 박근혜 대통령이 남은 임기 3년7개월간 국민 여러분의 행복을 위해서 일을 제대로 할 수 있다”고 강조했다.

그는 “충청을 되찾지 않으면 향후 총선 대선도 어려워질 수 있고, 충청을 이겨야 정권창출이 가능해진다”며 한 표를 호소했다. 유세 말미에는 “김 후보가 당선되면 앞으로 매일 업고 다니겠다”며 직접 그 자리에서 김 후보를 업어 보이기도 했다.

이어진 시장 방문에서는 ‘편 가르기 정치 하지말라’는 한 지역 주민의 당부에 “정치가 싸움을 하지 않고 지역현안을 잘 돌볼 수 있도록 하겠다”고 답했다.

붉은색 옷을 입고 지나가는 시민이 눈에 띌 때마다 “빨간색 옷 입으면 우리 편”이라고 인사를 건네며 분위기를 띄운 김 대표는 20여분간 시장을 구석구석 돌아본 뒤 1만8천원을 주고 마늘 한 단을 구입하기도 했다.

이어 경기 수원병 김용남, 경기 평택을 유의동 후보까지 이날 하루 3개 선거사무소 개소식에 차례로 참석해 힘을 보탰다.

새누리당은 선거전 13일 동안 24시간 운영한다는 의미에서 이동식 ‘혁신작렬 1324’ 상황본부도 가동하고 윤상현 사무총장이 전국 지역을 다니며 즉시 대응체제를 갖추기로 했다.

또 재보선 상황실과 기획단을 각각 구성하는 동시에 유권자의 시선을 끌기 위한 선거 이벤트도 마련했다.

윤 총장, 김세연 제1사무부총장, 박대출 민현주 대변인은 등에 ‘혁신작렬’이라고 새긴 흰색 티셔츠에 반바지, 새누리당을 상징하는 빨간 모자를 쓰고 최고위회의에 깜짝 등장해 눈길을 끌었다.

유세 기획을 맡은 조동원 홍보기획본부장은 “일명 메시지 티셔츠 유세로서 더운 날씨에 유권자들에게 기분 좋게 메시지를 전달할 것”이라고 소개했다.

이와 함께 김문수 전 경기지사도 각 후보의 지역을 찾아 지원 유세를 하는 등 측면 지원에 나섰다.

연합뉴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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