김한길 “문창극 고집, 대통령 눈물 배반하는 일”

김한길 “문창극 고집, 대통령 눈물 배반하는 일”

입력 2014-06-16 00:00
수정 2014-06-16 13:35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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안철수 “언행 책임지는 게 국민 마음 상처주지 않는 것”

새정치민주연합 김한길 공동대표는 16일 여권의 문창극 국무총리 후보자 임명 강행 움직임에 대해 “참 엉뚱한 총리 후보를 끝까지 고집하는 건 국민 정서와 정면으로 맞서는 일이고, 헌법정신에 반하는 일”이라고 말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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김한길 새정치민주연합 공동대표가 16일 국회에서 열린 최고위원회의에서 여권의 문창극 국무총리 후보자 임명 강행 움직임에 대해 ”참 엉뚱한 총리 후보를 끝까지 고집하는 건 국민 정서와 정면으로 맞서는 일이고, 헌법정신에 반하는 일”이라고 발언하고 있다. 연합뉴스
김한길 새정치민주연합 공동대표가 16일 국회에서 열린 최고위원회의에서 여권의 문창극 국무총리 후보자 임명 강행 움직임에 대해 ”참 엉뚱한 총리 후보를 끝까지 고집하는 건 국민 정서와 정면으로 맞서는 일이고, 헌법정신에 반하는 일”이라고 발언하고 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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김 대표는 이날 국회에서 열린 최고위원회의에서 이같이 언급하며 “박근혜 대통령이 흘린 눈물을 스스로 배반하는 일이고, 대통령 눈물의 진정성을 믿은 국민을 또 한번 배신하는 일”이라며 박 대통령에게 문 후보자 지명철회를 거듭 요구했다.

김 대표는 여당인 새누리당을 겨냥, “대통령 뜻과 국민 정서가 맞설 때 여당의 역할이 중요하다”면서 “새누리당이 내부의 바른 목소리들을 제압하는 모습에 다시 한 번 실망한다”고 지적했다.

청와대 개편과 개각에 대해서도 “대통령의 고집과 ‘불통 인사’가 계속되는 한, 그리고 새누리당의 무작정한 대통령 눈치보기가 계속되는 한 대한민국은 미래지향이 아니라 과거로 퇴행할 수밖에 없고 국민 통합이 아니라 국민 분열이 심화할 수밖에 없다”고 덧붙였다.

안철수 대표도 “문 후보자 인사청문요구서가 국회에 오지 않기를 바란다”면서 “ 문 후보자의 지금까지 밝혀진 발언에 대해서는 이미 판단이 끝났다. (임명 강행은) 국민 상식에 벗어나는 일”이라고 주장했다.

그러면서 “본인의 언행에 책임지는 게 더는 국민 마음에 상처주지 않고 국제적 망신을 피하는 길”이라면서 “박 대통령께서도 세월호 참사 후 달라진 대한민국을 만들기 위해 소통과 통합하겠다는 진정성이 있다면 후보 지명을 철회하시라”고 주장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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