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오늘 6·4 선택의 날] “與, 경부선서 “정권 수호”… 野, 수도권서 “정권 심판”

[오늘 6·4 선택의 날] “與, 경부선서 “정권 수호”… 野, 수도권서 “정권 심판”

입력 2014-06-04 00:00
수정 2014-06-04 05:09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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지도부, 접전지서 마지막 승부수

6·4 지방선거 유세 마지막 날인 3일 여야 지도부는 빗길을 뚫고 접전지를 순회하며 막판 지지를 호소했다.

4일밤 어느 쪽이 축배 들까
4일밤 어느 쪽이 축배 들까 6·4 지방선거를 하루 앞둔 3일 새누리당 선거대책위원회가 권영진 대구시장 후보 지원 유세에서 손을 맞잡아 들고 승리를 위한 결의를 다지고 있다. 왼쪽부터 서청원 공동선대위원장, 권 후보, 이완구 비상대책위원장.
대구 연합뉴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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4일밤 어느 쪽이 축배 들까
4일밤 어느 쪽이 축배 들까 김한길·안철수(오른쪽) 새정치민주연합 공동대표가 6·4 지방선거를 하루 앞둔 3일 서울 광화문광장 세종대왕 동상 앞에서 대국민 호소문을 발표한 뒤 기호 2번을 의미하는 브이(V)자를 그리며 지지를 호소하고 있다.
안주영 기자 jya@seoul.co.kr
새누리당은 ‘경부선 라인’을 따라 상경 유세를 펼치며 ‘정권 수호’를 외쳤고 새정치민주연합은 수도권 등에 화력을 집중하며 ‘정권 심판’을 앞세웠다. 여야 텃밭에서조차 승부를 점치기 힘든 초접전 상황에서 새누리당은 광역단체장 7곳, 새정치연합은 6곳 정도가 우세한 것으로 보고 표심 결집에 촉각을 곤두세우고 있다.

새누리당 이완구 원내대표 등 공동선거대책위원장들은 이날 비상이 걸린 ‘텃밭’ 부산에서 출발해 대구-대전-경기-서울로 북상하며 유세를 펼쳤다. 지난 대선 투표일 전날 박근혜 대통령이 밟은 동선을 따라가며 ‘박근혜 마케팅’을 펼치는 전략이었다. 이 원내대표는 “국가 대개조, 공직 혁신, 비정상의 정상화를 이루고 안전한 대한민국을 만들어야 한다”는 내용의 대국민 호소문도 발표했다.

새누리당 지도부는 함께 북상하면서 부산에 김무성 공동선대위원장, 대전·충남에 이 원내대표, 경기에 서청원 공동선대위원장을 남겨 마무리를 맡기는 전략을 썼다. 이 원내대표, 이혜훈 전 최고위원, 이인제 공동선대위원장 등은 서울 청계광장에서 정몽준 서울시장 후보 지지 유세를 마지막으로 이날 일정을 마무리했다.

새정치연합은 최대 승부처인 수도권에 지도부가 대거 방문하는 ‘선택과 집중’ 전략을 구사했다. 초박빙 승부를 벌이고 있는 김진표 경기지사 후보의 사무실에서 열린 선대위 회의에서 김한길 공동대표는 세월호 참사를 언급하며 “살릴 수 있었던 생명을 한 명도 구하지 못한 정부의 무능에 대해, 국민이 아니라 대통령만 지키겠다는 새누리당의 무책임에 대해 국민은 표로 심판할 것”이라고 주장했다.

새정치연합은 이날 오전 10시에는 세월호 실종자 16명을 위한 16분간의 침묵 유세를 전국에서 동시에 진행했다. 김한길·안철수 공동대표는 이날 밤 막바지 일정으로 서울시청 앞에 마련된 세월호 희생자 합동분향소를 찾았다.

여야는 통합진보당 후보들의 잇단 사퇴를 놓고도 공방을 벌였다. 새누리당 이 원내대표는 “진보당과 새정치연합의 묵시적인 선거 연대로 볼 수밖에 없다”고 비난했다. 반면 새정치연합 박영선 원내대표는 “색깔론이라는 고질적인 선거 프레임”이라고 반박했다. 새누리당 윤상현 사무총장은 대전역에서 “새정치연합 실무자가 자전거 캠페인을 계획 중이라고 해 업체가 38억 5000만원 상당의 물품을 제작했으나 대금을 받지 못해 부도 위기에 처했다”고 의혹을 제기했다. 이에 새정치연합 측은 “실무자가 아니라 1년 전 민주당에서 퇴직한 전직 홍보국장으로 현재 새정치연합과는 아무 관련이 없다”고 반박했다.

새누리당은 경남·경북·울산·대구·세종·대전·제주 등 7곳에서의 우세를 전망하고 있다. 부산·경기·충북·강원·인천 등 5곳은 경합으로 보고 있다. 윤 사무총장은 간담회에서 “미미한 표 이동, 결집에 따라 승패가 갈릴 수 있는 상황”이라며 “저희가 9대8 정도로 가면 선방하지 않겠나”라고 말했다.

새정치연합은 서울·인천·충남·광주·전남·전북 등 6곳에서 우세, 경기·충북·세종·강원·부산·대전·대구 등 7곳은 경합으로 보고 있다. 최재천 전략기획본부장은 “우리는 거의 결집이 끝났는데 저쪽은 미결집 상태”라며 막판 보수표 결집을 경계했다.

강병철 기자 bckang@seoul.co.kr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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이범수 기자 bulse46@seoul.co.kr
2014-06-04 3면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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