지방선거 D-2 ‘진보당사퇴’ vs ‘세월호심판론’ 충돌(종합)

지방선거 D-2 ‘진보당사퇴’ vs ‘세월호심판론’ 충돌(종합)

입력 2014-06-02 00:00
수정 2014-06-02 17:07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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與 “도와주세요” 읍소…진보당 후보사퇴 ‘야권연대’ 맹공 野 “투표로써 분노 말해달라”’세월호 심판론’ 공세강화

여야는 6·4지방선거를 이틀 앞둔 2일 주요 격전지를 누비며 막판 총력전을 펼쳤다.

7∼8곳의 광역단체에서 경합·초접전 양상을 보이고 있고 막판 무당파나 부동층의 표심이 어디로 가느냐에 따라 지방선거 전체 승패가 갈릴 것으로 보고 여야는 전략 요충지를 중심으로 동시다발적 총공세에 나섰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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새누리당 중앙선대위 현장회의
새누리당 중앙선대위 현장회의 2일 오전 경기도 수원 지동시장 앞 광장에서 열린 새누리당 중앙선대위 현장회의에서 윤상현 사무총장(오른쪽)의 위장 야권연대에 대한 주장을 참석자들이 경청하고 있다.
연합뉴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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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투표 적극 참여해 주세요’
‘투표 적극 참여해 주세요’ 이미경 의원(오른쪽 네번째) 등 새정치민주연합 여성 국회의원들이 2일 오전 광화문 이순신 동상 앞에서 지방선거 투표 참여를 촉구하는 대국민 호소 기자회견을 하고 있다.
연합뉴스
새누리당은 국가대개조와 박근혜 정부의 성공을 위해 한 번만 더 기회를 달라는 ‘읍소 전략’으로 표심을 자극했고, 새정치민주연합은 ‘세월호 심판론’의 강도를 더욱 높이고 있다.

새누리당은 이날 오전 수원시 지동시장 앞 광장에서 공동선대위원장인 이완구 비대위원장 겸 원내대표, 서청원 최경환 의원, 윤상현 사무총장 등이 참석한 가운데 현장 선대위 회의를 개최, 남경필 경기지사 후보에 대한 지원사격에 나섰다.

이 비대위원장은 “대한민국이 미래로 힘차게 나아가느냐, 과거에 머물며 혼란과 좌절 속에 머무르느냐 중대한 선택의 선거”라며 한 표를 호소했다.

이들 공동선대위원장을 비롯해 나머지 공동선대위원장인 이인제 황우여 김무성 의원과 한영실 전 숙대 총장도 서울, 경기, 인천, 부산, 대구, 충남, 세종 등으로 흩어져 각개격파식 유세를 펼쳤다. 새누리당은 오후에는 강원도 춘천시에서 현장 선대위를 개최했다.

새누리당은 서울 광화문 이순신 장군 동상 앞에서 ‘도와주세요’ 문구로 시작하는 피켓을 들고 한 표를 호소하는 ‘반성과 혁신의 1인 피켓 유세’를 계속했다.

특히 새누리당은 백현종 경기지사 후보를 비롯한 통합진보당 소속 후보들의 잇따른 사퇴가 “사실상 새정치연합과의 야권연대”, “(지난 대선 당시) ‘제2의 이정희 후보 사퇴’와 같다” 등 맹공을 퍼부으며 쟁점화를 적극 시도했다.

새누리당은 선거 하루 전인 3일에는 부산역을 출발해 동대구역→대전역→천안(버스터미널)→용인(죽전)→서울(정몽준 후보 유세일정 합류) 등으로 북상하는 이른바 ‘경부선 유세’로 공식 선거운동을 마무리할 예정이다.

새정치연합은 중앙당 종합선거상황실을 24시간 전일근무 비상체제로 전환하고, 자당 후보에 대한 흑색선전 등에 대응하기 위해 시·도당과 선거구별로 부정선거 감시단을 설치해 운영에 들어갔다.

김한길, 안철수 공동대표는 이날부터 선거 하루 전인 3일 자정까지 중단없는 ‘릴레이 유세’를 펼치기로 했다.

새정치연합은 이날 오전 최문순 강원지사 후보 연락사무소가 있는 강원도 원주시에서 김한길 공동대표 등이 참석한 가운데 ‘국민안심 선대위’ 본부장단 회의를 개최했다.

김 공동대표는 이날 회의에서 “억울하게 죽어간 꽃다운 우리 아이들에게 속죄하기 위해서라도 이 싸움에서 반드시 이겨야 한다. 한 분도 빠짐없이 투표로 울분과 분노로 말해달라”면서 심판론을 거듭 제기했다.

안철수 공동대표 등 나머지 공동선대위원장들도 주요 격전지 등으로 흩어져 화력지원에 나섰다.

새정치연합은 당 차원에서도 ‘세월호 심판론’의 강도를 높이는 모양새다.

’잊지 않겠습니다. 국민을 지키겠습니다’는 내용으로 투표독려 문자메시지를 보내는 ‘문자 파도타기’를 비롯해 후보자 등의 휴대전화 초기화면을 노란색 바탕에 세월호 참사 실종자 16명을 상징하는 화면으로 바꾸기로 했다.

또 유세 마지막 날인 3일 오전 10시부터 16분 동안 ‘침묵 유세’를 벌이기로 했다. 세월호 참사가 발생한 날짜(4월16일)와 실종자 숫자(16명)를 상징화한 것이다.

연합뉴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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