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역사인식 분명히 하라”… 광주서 혼쭐난 安

“역사인식 분명히 하라”… 광주서 혼쭐난 安

입력 2014-03-21 00:00
수정 2014-03-21 03:50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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창당대회前 5·18 민주묘지 갔다 6·15 회원들에게 악수 거절 당해… 일부 시민들도 현수막 들고 시위

안철수 무소속 의원이 최근 6·15 남북공동선언과 5·18 민주화운동 등을 통합신당(새정치민주연합)의 정강·정책에서 제외하려다가 철회한 것과 관련, 20일 야권의 심장부인 광주에서 싸늘한 비판을 받았다. ‘안철수 바람’의 진원지인 광주에서 안 의원은 이날 머리 숙여 사과해야 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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안철수(오른쪽) 무소속 의원이 20일 광주 북구 국립 5·18민주묘지를 찾아 방명록에 “5·18의 희생을 기억하겠습니다. 민주주의를 지켜 나가겠습니다”라고 적고 있다. 왼쪽은 김한길 민주당 대표. 광주 연합뉴스
안철수(오른쪽) 무소속 의원이 20일 광주 북구 국립 5·18민주묘지를 찾아 방명록에 “5·18의 희생을 기억하겠습니다. 민주주의를 지켜 나가겠습니다”라고 적고 있다. 왼쪽은 김한길 민주당 대표.
광주 연합뉴스
안 의원은 이날 김한길 민주당 대표와 함께 새정치민주연합 광주시당 창당대회에 앞서 찾은 5·18 민주묘지에서 시위를 하던 시민단체들을 맞닥뜨렸다. 안 의원은 6·15공동위 광주전남본부 회원들에게 악수를 청했으나, 회원 중 한 명이 “악수할 기분이 아니다. 정신 차려서 역사 앞에 부끄럽지 않게 잘하라”고 꼬집었다. 이에 안 의원은 “그런 생각을 한 적도 없고 말한 적도 없다. 안심하라”고 답했다.

광주시당 창당대회가 열린 광주 서구 김대중컨벤션센터에는 1000명이 넘는 발기인과 지지자가 몰렸지만 일부 시민들의 반발이 이어졌다. 광주시민단체협의회 소속 10여명은 행사장 밖에서 ‘새정치민주연합은 역사 인식을 분명히 하라’라는 현수막을 들고 시위를 벌였다.

안 의원은 이날 창당대회에서 단상에 서자마자 “먼저 사과를 드린다. 뜻하지 않은 논란으로 불편을 줘서 미안하다”며 “정강·정책에 4·19, 5·18 삭제 요청 보도는 사실이 아니다”라고 강조했다. 이어 “4·19, 5·18은 우리가 계승 발전해야 하는 이정표다. 5·18 민주화 역사는 우리 가슴속에 살아 있으며 그 정신은 새 정치로 승화해서 활활 타오르고 있다”고 말했다. 안 의원의 사과에도 불구하고 여진은 계속됐다. 민주당 소속 안희정 충남도지사는 이날 라디오에서 “강령이나 문구를 바꾸는 게 새 정치는 아니다”라고 비판했다.

결국 신당추진단 정강·정책 분과는 이날 회의를 열고 6·15 남북공동선언과 10·4 남북정상선언을 정강·정책에 명시하되, 박정희 정권의 7·4 남북공동성명은 제외하는 쪽으로 가닥을 잡았다.

경제정책에서는 ‘혁신을 통한 성장’과 ‘성장과 분배의 선순환구조’를 강조, 기존 민주당의 정강·정책보다 ‘성장’에 주안점을 둘 것으로 보인다. 민주당 측 분과위원장인 변재일 의원은 “진보가 성장에 소홀한 것처럼 매도됐었는데 이번에 새정치연합(안 의원 측)과의 통합을 통해 그것에서 벗어날 수 있는 기회가 됐다”고 밝혔다. 안 의원 측이 주장한 재벌 소유지배구조 개선, 금산분리 강화 등도 대부분 반영될 전망이다.


오현주 서울시의원 “특사경 KICS 의무화… 이행 대책은 어디에”

공소청과 중대범죄수사청(중수청)이 정식 출범하는 등 2일을 기점으로 형사사법 체계 전반의 대대적인 개편이 이뤄졌다. 이에 오현주 서울특별시의원(국민의힘, 비례대표)은 특별사법경찰(특사경)에 부과된 형사사법정보시스템(KICS) 기록 및 등재 의무가 원활히 이행되려면, 정부 차원의 법적 활용 근거 신설과 함께 세부적인 시스템 작동 방식 및 예산 분담책이 구체적으로 제시되어야 한다고 촉구했다. 서울시 민생사법경찰국이 오현주 의원에게 제출한 자료를 살펴보면, 서울시를 비롯한 10개 광역지자체 특사경 실무협의체는 지난 9월 10일 공동명의로 ‘형사사법정보시스템(KICS) 국가 구축 및 관리에 관한 건의서’를 법무부에 전했다. 그러나 한 달 가까이 지난 2일 현재까지 정부 측으로부터 공식적인 답변을 듣지 못한 상황이다. 해당 건의서의 주된 내용은 특사경이 KICS를 정상적으로 운용할 수 있도록 법률상 형사사법업무 처리기관 범주에 이들을 명시하는 법적 토대를 마련하는 한편, 기존 법무부 KICS 접근 권한을 특사경까지 확대하거나 국가가 주도하여 통합 시스템을 직접 구축 및 관리해 달라는 요구를 담고 있다. 개정 형사소송법 제199조의2는 사법경찰관리 등이 수사 관계
thumbnail - 오현주 서울시의원 “특사경 KICS 의무화… 이행 대책은 어디에”

송수연 기자 songsy@seoul.co.kr
2014-03-21 6면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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