정몽준-김황식-이혜훈, 공천경쟁 ‘3각 행보’

정몽준-김황식-이혜훈, 공천경쟁 ‘3각 행보’

입력 2014-03-17 00:00
수정 2014-03-17 13:41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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鄭, 박원순 대립구도·金, 언론접촉 집중·李, 당심 확보주력

6·4 지방선거 서울시장 출마를 선언한 새누리당 정몽준 의원, 김황식 전 국무총리, 이혜훈 최고위원은 17일 본선행 공천 티켓을 잡기 위한 ‘3인3색’ 선거운동을 벌였다.

정 의원은 경쟁자들에 비해 우위에 있는 지지율을 기반으로 계속 민주당 소속의 박원순 서울시장과의 맞대결 구도를 구축하는 데 주력했다.

박 시장의 시정을 전방위로 비판하며 대립각을 세웠다. 특히 서울의 안전에 대해 목소리를 높였다.

이날 오후 중구 CCTV 통합안전센터 방문할 뿐만 아니라 오전 조선호텔에서 열린 연세대 언론대학원 초청강연에서도 “각종 범죄지표를 보면 서울의 각 자치구가 전국에서 10등 이내”라며 “서울의 안전이 많이 느슨해진 것”이라고 안전 문제를 부각시켰다.

정 의원은 강연에서 좌초된 용산사업을 거론하며 “전문가들과 여러 번 회의했는데 대부분은 그 사업이 안 된 이유는 서울시에 책임이 있다는 게 결론”이라며 “어려운 사업이지만 (용산사업을 다시) 해보려고 한다”고 말했다.

김 전 총리는 언론과의 접촉면을 늘리는 데 주력했다. 이날 오후 일정도 케이블채널 인터뷰로 채워졌다.

다른 경쟁자들보다 ‘지각 출발’한 상황에서 집중적인 언론노출을 통해 인지도를 끌어올리겠다는 전략으로 보인다.

김 전 총리는 이날 오전 MBC 라디오에 출연, 박 시장에 대해 “통합보다 분열의 방향으로 나아가는 리더십을 보여주고 있다”면서 “전임 시장의 공적·정책을 너무 폄하하고 무시하며, 그런 사업을 다시 평가하는 과정에서 너무 사업이 지연되거나 비용이 생기는 문제가 있다”고 비판했다.

그는 당의 순회경선 방침에 대해서도 “한 번의 경선으로 정하는 것보다 여러 번에 걸친 당원들의 심판을 거쳐 선출된 후보가 더 본선 경쟁력이 있을 것”이라며 찬성했다. 정 의원이 순회경선에 반대하는 것을 비판한 발언으로 해석된다.

이 최고위원은 정 의원과 김 전 총리 양측에 각을 세우며 추격에 속도를 냈다.

이 최고위원은 이날 YTN라디오에 출연, 친박(친박근혜) 주류가 김 전 총리를 지원한다는 일각의 관측에 대해 “당에서는 경선 붐업을 위해 모든 분에게 출마를 요청했는데도 마치 (김 전 총리) 본인에게만 한 것처럼 언론플레이를 했다”고 비판했다.

정 의원에 대해서는 “현재 여론조사 1등인게 오히려 약점”이라고 꼬집었다.

이 최고위원은 “경선에서 여론조사 비중은 20%밖에 안 되고 80%는 당심(黨心)에 의해 결정된다”면서 “당심은 저에게 있다”고 주장했다.

그는 국회 헌정기념관에서 열린 새누리포럼에 참석해 ‘당심잡기’에 주력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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연합뉴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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