통합 선언 2주째…새누리 41% vs 신당 30%
민주당과 안철수 의원 측 새정치연합의 통합신당 지지도가 통합 선언 2주도 안 돼 소폭 하락세로 돌아섰다.여론조사 전문기관인 한국갤럽은 10∼13일 전국의 만 19세 이상 남녀 1천211명을 상대로 휴대전화 임의번호걸기(RDD) 방식으로 정당 지지도를 조사(95% 신뢰수준에 표본오차 ±2.8%포인트)한 결과 새누리당이 41%, 통합신당이 30%로 집계됐다고 14일 밝혔다.
새누리당이 지난주 39%에서 2%포인트 올라 40%선을 회복한 반면, 신당은 통합 발표 후 첫 조사인 지난 7일 31%에서 1%포인트 하락했다.
최근 민주당과 새정치연합이 창당 방식을 확정하고, 신당추진단과 새정치비전위원회 등 창당 기구 활동이 본궤도에 올랐는데도 기세를 이어가지 못한 셈이다.
지역별 통합신당 지지도를 보면 서울이 지난주 36%에서 이번 주 29%로, 대전·세종·충청이 34%에서 25%로 각각 눈에 띄게 하락했다. 이는 통합신당 창당 발표에 따른 보수층 결집 현상 때문인 것으로 분석된다.
반면 새누리당 지지도는 서울이 39%에서 41%로, 대전·세종·충청이 37%에서 49%로 각각 올라 대조를 이뤘다.
부산·울산·경남에서는 새누리당이 50%에서 48%로 떨어진 대신 통합신당이 24%에서 29%로 올랐고, 인천·경기는 새누리당과 통합신당이 각각 39%, 30%로 나란히 전주보다 2%포인트씩 올랐다.
민주당 기반 지역인 광주·전라는 통합신당 지지도가 53%, 의견유보가 37%로 양측의 창당 행보를 관망 중인 것으로 보인다고 갤럽 측은 설명했다.
이념성향별로는 보수층 71%가 새누리당을, 진보층 53%가 통합신당을 각각 지지했다. 중도층에서는 통합신당(35%)과 새누리당(33%) 지지자가 엇비슷했다.
이밖에 통합진보당과 정의당에 대한 지지도는 나란히 지난주 2%에서 이번 주 1%로 하락했다.
연합뉴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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