與 수도권 후보진용 조기구축…흥행몰이 시동

與 수도권 후보진용 조기구축…흥행몰이 시동

입력 2014-03-04 00:00
수정 2014-03-04 11:38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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김황식 조기귀국에 남경필·유정복 출마 임박

새누리당이 6·4 지방선거 수도권 광역단체장 선거에 출마할 후보군의 진용을 조기에 구축하고 나섰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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새누리당 지방선거 후보 신청 접수 시작
새누리당 지방선거 후보 신청 접수 시작 새누리당의 6·4지방선거 후보자 추천신청 접수가 4일 시작됐다. 4일 오전 서울 여의도 새누리당 당사에서 사무처 직원들이 광역단체장 후보자 추천신청을 받기 위해 대기하고 있다.
연합뉴스


민주당과 무소속 안철수 의원의 ‘제3지대’ 신당 창당 합의로 지방선거가 양자구도로 재편되면서 선거 승리를 장담할 수 없게 되자 서둘러 대책 마련에 나선 것이다.

특히 전체 선거판의 승패를 좌우할 정도로 상징성이 큰 서울·경기·인천 수도권 광역단체장 3곳에서 ‘필승 카드’를 내기 위해 장관과 중진의원 등 거물급 인사 차출에 심혈을 기울이고 있다.

후보군을 조기에 확정하고 권역별 순회경선 등을 통해 흥행몰이를 한다는 구상 하에 공천신청 접수도 4∼10일로 촉박하게 잡았다. 여기에는 야권의 신당 창당 효과도 차단해 보겠다는 계산도 깔려 있는 것으로 보인다.

서울시장은 후보군이 사실상 확정된 상태다.

7선의 정몽준 의원과 이혜훈 최고위원은 이미 출마선언을 했고, 미국에 체류 중인 김황식 전 총리는 오는 14일 조기 귀국한다. 선거판이 급박하게 돌아가자 당 지도부가 조기귀국을 종용했다는 얘기도 들린다.

당 공천위는 현재 서울시장 후보 경선의 경우 흥행을 위해 3∼4개 권역별 순회경선과 완전국민경선제(오픈프라이머리) 등을 검토 중인 것으로 알려졌다.

경기지사 후보군도 윤곽이 잡혔다.

당초 원내대표에 출마하려던 5선의 남경필 의원은 당 지도부의 끈질긴 압박과 설득에 결국 경기지사 출마 쪽으로 가닥을 잡았다. 남 의원은 금주 내 출마선언을 할 것으로 관측된다.

경기지사 후보로는 이미 4선의 원유철·정병국 의원이 출마선언을 했고 4선 의원을 지낸 김영선 전 의원도 예비후보 등록을 마치고 이날 출판기념회를 개최하는 등 행보를 본격화하고 있다.

인천시장 후보로는 그동안 가능성으로만 거론되던 ‘유정복 카드’가 막판에 급부상했다. 유정복 안전행정부 장관은 당 지도부의 ‘총동원령’에 따라 이르면 5일 출마 입장을 밝힐 것으로 알려졌다.

인천시장에는 앞서 친박(친박근혜) 이학재 의원이 출마 선언을 한 상태다.

수도권 광역단체장 출마 후보자들의 바빠진 발걸음에는 당 지도부의 움직임이 적지 않은 영향을 미친 것으로 보인다. 황우여 대표를 비롯한 최고지도부는 거물급 후보들의 출마를 안팎으로 종용한 것으로 알려졌다.

이런 가운데 벌써부터 후보들 간 견제 발언이나 경선 흥행을 기대하는 목소리가 나오고 있다.

이혜훈 최고위원은 이날 BBS 라디오 인터뷰에서 정몽준 의원을 겨냥, “임기 중에 대권에 안 나겠다는 약속을 했는데 약속을 어기면 대한민국 정치판을 떠나겠다는 서약을 하면 좋겠다”고 견제구를 날렸다.

원유철 의원은 이날 황 대표와의 면담에서 “남경필 의원이 출마하면 도민과 당원의 관심을 불러일으켜 결국 최종적으로 경선에서 당선되는 후보에게 도움이 될 것”이라면서 “경기도를 동서남북으로 나눠 일주일에 한 번씩 순회경선을 하자”고 제안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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