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맞짱’ 與 서울시장 경선 빅매치 예고

‘맞짱’ 與 서울시장 경선 빅매치 예고

입력 2014-02-04 00:00
수정 2014-02-04 04:10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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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홍문종, 금명간 김황식과 최종 담판”… 정몽준 “黨요청 가볍게 생각안할 것”

‘수도권 광역단체장 인물난’을 겪고 있는 여권 내에 중진 차출론이 더욱 거세지는 가운데 서울시장 경선 ‘빅매치’ 가능성이 가시화되고 있다. 차출 대상으로 거론된 7선 정몽준(오른쪽) 의원과 김황식(왼쪽) 전 총리가 모두 출마 쪽으로 가닥을 잡으면서 3일 당내에선 “빅매치가 불가능한 시나리오가 아니다”라는 얘기가 나오기 시작했다.

정 의원은 이날 미국 방문을 마치고 인천공항을 통해 입국하면서 기자들과 만나 “당에서 공식적으로 요청한다면 당의 견해를 가볍게 생각하지는 않겠다”면서 “너무 늦기 전에 필요한 결정을 할 것”이라고 말했다. 그러면서 “30년 가까운 정치생활을 하면서 정치 탁류에 몸을 던지는 것을 한 번도 두려워한 적이 없다”고 강조했다. 앞서 설 연휴 전인 지난달 21일 “모든 가능성을 다 (열어) 두고 우리가 힘을 합쳐야 한다”고 했던 발언보다 출마 쪽으로 기운, 적극적인 어조로 해석된다.

김 전 총리 역시 신중론에서 출마 쪽으로 돌아서면서 경선도 기피하지 않을 것이라는 관측이 나왔다. 김 전 총리는 “이번 주 안에 새누리당에서 출마 문제로 연락이 올 가능성이 있는 것으로 안다”면서 “(당의) 요청이 오면 그때까지 고려해 답을 할 것”이라고 말했다. 이와 관련, 당 핵심 관계자는 “홍문종 사무총장이 금명간 김 전 총리를 만나 출마 문제를 타진할 것으로 안다”고 밝혔다.

당초 추대를 원하는 김 전 총리는 정 의원이 나서면 출마하지 않을 것이라는 분석이 우세했지만 이런 기류는 상당 부분 잦아들었다. 지방선거 최대 격전지인 서울에서 지지율 견인을 위해선 두 사람이 경선 흥행몰이에 나서야 한다는 당내 주장도 높다. 이미 출마 의사를 밝힌 이혜훈 최고위원까지 가세한 ‘경선 3파전’을 통해 민주당·안철수 신당의 3파전, 혹은 그 이후 야권연대전까지 넘보겠다는 계획이다. 여권 핵심 관계자는 “관건은 현재 박근혜 대통령의 국정수행 지지도가 여당 후보 지지율로 연결되는 것”이라고 지적했다.

이날 중진 차출론은 다시 불이 댕겨졌지만 서울을 제외한 수도권 후보자들은 강력히 고사했다. 비박계인 심재철 최고위원은 최고위원회의에서 “수도권은 상징성 때문에라도 절대 져서는 안 되는 지역으로 당의 필승 후보인 중진들이 나서야 한다”면서 “경쟁력 있는 중진으로 꼽히는 분들은 서울 정몽준 의원, 경기 남경필 의원, 인천 황우여 대표”라고 실명을 언급했다. 그러나 황 대표는 회의가 끝난 뒤 기자들에게 “한 번 국회의원이 됐으면 ‘뼈를 묻는다’는 각오로 임해야 한다”고 일축했다.남 의원도 기자들과 만나 “(경기도지사) 출마 준비도 생각해 본 적이 없다”고 고사했다. 남 의원은 오는 12일 백범김구기념관에서 출판기념회를 열고 원내대표 경선 도전을 공식화할 계획이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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서울시의회 국민의힘 김길영 대표의원(강남6)이 YTN 라디오 ‘슬기로운 라디오 생활’에 출연해 제12대 서울시의회 운영 방향과 함께 부동산 규제 완화, 청년 정책 패러다임 전환, ‘G3 서울 플랜’ 등 주요 현안에 대한 정책 비전을 밝혔다. 우선 의정 각오로 “시민이 진정으로 원하는 의회는 상호 비방하는 의회가 아니라 실질적으로 일하는 의회”라며 “소수 여당으로서 철저히 정책과 대안으로 승부하겠다”는 뜻을 피력했다. 서울시 최대 현안인 부동산 정책과 관련해서는 ‘주거 안정’이라는 궁극적 목표를 명확히 했다. 주거 안정을 이루기 위해서는 재건축·재개발을 통한 실질적인 주택 공급 확대가 시급하며, 시장과 시민들에게 지속적인 공급 신호를 전달하는 것이 핵심이라는 지적이다. 특히 “도시와 시민의 삶이 변한 만큼 일괄적 규제가 아닌 합리적인 ‘핀셋 규제’와 과감한 규제 완화가 이뤄져야 한다”며 현실에 부합하는 부동산 정책으로의 전환을 강조했다. 또한 제12대 의회 개원 직후 국민의힘 소속 의원 전원이 서명해 제1호 안건으로 발의한 ‘G3 서울 플랜 지원 결의안’의 당위성도 언급됐으며 “서울을 글로벌 Top 3 도시로 도약시키는 일에는 여야가 따로 있을 수 없다”라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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이재연 기자 oscal@seoul.co.kr
2014-02-04 6면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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