새누리당은 26일 주요 카드사의 개인정보 유출 사태의 해결을 정부에만 맡기지 않고 국회 차원에서 다루기로 하는 등 적극적으로 대응한다는 방침을 정했다.
국민적 불안감이 높아진 사안에서 자칫 설 명절 연휴를 앞두고 미온적으로 대응했다가는 설 연휴 ‘밥상 민심’에서 호된 질책을 당할 수 있고, 나아가 6·4 지방선거를 앞두고 부정적 여론이 강해질 수 있다는 우려가 작용한 것으로 보인다.
새누리당 지도부는 다만 국회에서 특위를 구성해 이번 사태를 국정조사하거나, 정부에 전면 개각을 요구하는 것에서는 거리를 뒀다.
나아가 민주당의 이 같은 요구를 ‘정치공세’로 규정하고 차단막을 쳤다.
최경환 원내대표는 연합뉴스와의 통화에서 “국민의 불안을 해소하기 위한 사태 수습을 우선시해야 한다”고 ‘수습’에 방점을 찍었다.
최 원내대표는 국조 요구에 대해 “정쟁으로 흐를 가능성이 크다”며 “담당 상임위인 정무위에서 전문성 있는 의원들이 지난해 가계부채 청문회를 하듯 정책청문회를 하면 된다”며 부정적인 입장을 분명히 밝혔다.
또 “불이 나면 먼저 불을 꺼야지 사람을 자르는 것을 먼저 요구하는 것은 일 처리의 앞뒤가 틀린 것”이라면서 민주당은 물론 새누리당 일각에서 나오는 경제라인 경질론을 반박했다.
윤상현 원내수석부대표는 여의도 당사에서 기자회견을 열어 “사태 수습이 우선이라는 대원칙을 세우고 있다”면서 “다만 전면 개각과 같은 물갈이식의 정치 공세는 사태를 푸는 현명한 방법이 아니다”라고 강조했다.
윤 수석은 “카드사의 개인정보 유출은 계속 반복되고 진화돼 온 나쁜 금융 범죄로서 어제, 오늘 일이 아니다”라면서 “사안의 시급성이나 후속대책 마련을 생각할 때 담당 상임위에서 다루는 게 낫다”고 주장했다.
윤 수석은 국조에 대해서도 “소리만 요란할 뿐 내실을 기하기 어렵다”는 주장을 폈다.
이어 정무위 소속 박민식 의원도 “이번 사태를 해결하는데 여당으로서 전혀 피할 이유가 없다”면서 “진상 규명, 피해구제 방식, 재발방지 대책을 마련하는 데 최선을 다해야지 방법이 중요한 게 아니다”라고 설명했다.
한 핵심 당직자는 “민주당은 무슨 일만 터지면 해결할 생각은 안 하고 습관적으로 인책론부터 들고 나와 정쟁을 부추긴다”면서 “차제에 금융기관을 포함해 신용정보를 다루는 기관의 운영 시스템을 손봐야 할 것”이라고 지적했다.
연합뉴스
국민적 불안감이 높아진 사안에서 자칫 설 명절 연휴를 앞두고 미온적으로 대응했다가는 설 연휴 ‘밥상 민심’에서 호된 질책을 당할 수 있고, 나아가 6·4 지방선거를 앞두고 부정적 여론이 강해질 수 있다는 우려가 작용한 것으로 보인다.
새누리당 지도부는 다만 국회에서 특위를 구성해 이번 사태를 국정조사하거나, 정부에 전면 개각을 요구하는 것에서는 거리를 뒀다.
나아가 민주당의 이 같은 요구를 ‘정치공세’로 규정하고 차단막을 쳤다.
최경환 원내대표는 연합뉴스와의 통화에서 “국민의 불안을 해소하기 위한 사태 수습을 우선시해야 한다”고 ‘수습’에 방점을 찍었다.
최 원내대표는 국조 요구에 대해 “정쟁으로 흐를 가능성이 크다”며 “담당 상임위인 정무위에서 전문성 있는 의원들이 지난해 가계부채 청문회를 하듯 정책청문회를 하면 된다”며 부정적인 입장을 분명히 밝혔다.
또 “불이 나면 먼저 불을 꺼야지 사람을 자르는 것을 먼저 요구하는 것은 일 처리의 앞뒤가 틀린 것”이라면서 민주당은 물론 새누리당 일각에서 나오는 경제라인 경질론을 반박했다.
윤상현 원내수석부대표는 여의도 당사에서 기자회견을 열어 “사태 수습이 우선이라는 대원칙을 세우고 있다”면서 “다만 전면 개각과 같은 물갈이식의 정치 공세는 사태를 푸는 현명한 방법이 아니다”라고 강조했다.
윤 수석은 “카드사의 개인정보 유출은 계속 반복되고 진화돼 온 나쁜 금융 범죄로서 어제, 오늘 일이 아니다”라면서 “사안의 시급성이나 후속대책 마련을 생각할 때 담당 상임위에서 다루는 게 낫다”고 주장했다.
윤 수석은 국조에 대해서도 “소리만 요란할 뿐 내실을 기하기 어렵다”는 주장을 폈다.
이어 정무위 소속 박민식 의원도 “이번 사태를 해결하는데 여당으로서 전혀 피할 이유가 없다”면서 “진상 규명, 피해구제 방식, 재발방지 대책을 마련하는 데 최선을 다해야지 방법이 중요한 게 아니다”라고 설명했다.
한 핵심 당직자는 “민주당은 무슨 일만 터지면 해결할 생각은 안 하고 습관적으로 인책론부터 들고 나와 정쟁을 부추긴다”면서 “차제에 금융기관을 포함해 신용정보를 다루는 기관의 운영 시스템을 손봐야 할 것”이라고 지적했다.
연합뉴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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