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安신당’ 지방선거 데뷔…16년만의 3자구도 재현

‘安신당’ 지방선거 데뷔…16년만의 3자구도 재현

입력 2014-01-21 00:00
수정 2014-01-21 17:30
  • 기사 읽어주기
    다시듣기
  • 글씨 크기 조절
  • 댓글
    0

정국파장에 여야 ‘경계모드’…견제구 던지며 셈법 복잡

무소속 안철수 의원이 주도하는 신당이 오는 3월로 창당 일정을 확정하면서 6·4 지방선거를 앞둔 정국이 요동칠 조짐이다.

특히 안 의원이 이른바 ‘두 번 양보론’을 내세워 지방선거에 적극적으로 후보를 내겠다고 공언하면서 이번 선거는 지난 1998년 제2기 지방선거 이후 16년 만에 3자 정립구도로 치러질 가능성이 커졌다.

김종필 전 국무총리가 이끌던 옛 자유민주연합이 충청권 맹주로 기세를 떨치던 제2기 지방선거까지 이어졌던 3자 구도는 자민련이 지역정당의 한계를 보이며 2002년 제3기 지방선거부터 사실상 여야 양자 구도로 전환됐다. 당시 자민련은 충청권에만 후보를 냈고 광역단체장 1석, 기초단체장 16석, 광역의원 33석의 초라한 성적표를 받아들었다.

자민련 해체 직후 치러진 2006년 제4기 지방선거부터는 명실상부한 여야 양자 구도가 계속돼 왔다.

그러나 이번 제6기 지방선거에 ‘안철수 신당’이 뛰어들면서 여러 가지 정치적 변수를 창출할 가능성이 작지 않다는 관측이다.

우선 가장 타격을 받을 것으로 우려하는 정파는 제1야당인 민주당이다.

실제 ‘안철수 신당’은 창당 전부터 새해 여론조사에서의 지지율이 민주당을 훨씬 능가하는 것은 물론 여당인 새누리당마저 위협하는 것으로 나타났다.

이념적 스펙트럼에서 볼 때에도 이른바 ‘진보개혁’ 세력의 표를 분점할 가능성이 크고, 인적 구성 면에서도 신당의 모태인 ‘새정치추진위원회(새정추)’로 영입된 주력이 민주당에서 이탈한 인사들이라는 점은 지지층 중복을 가중하고 있다.

당초 지방선거 이후 창당을 저울질했던 새정추가 일찌감치 창당을 선언한 것도 야권 대표주자로서의 위치를 하루라도 빨리 선점하려는 효과를 노린 것으로 보인다.

이에 따라 신당은 기치를 올리는 대로 빠르고 공격적으로 민주당의 지지층과 기득권을 빼앗아오는 데 주력할 전망이다.

민주당은 ‘안풍(안철수 바람)’을 차단하고자 호남에서 이미 텃밭 사수 전략을 가동한 만큼 신당이 공식 출범하면 그야말로 총력을 쏟아부을 것으로 보인다. 민주당과 ‘안철수 신당’ 간 물러설 수 없는 진검승부가 벌어질 수밖에 없다는 게 중론이다.

이 같은 3자 구도에서 새누리당은 야권 분열의 ‘반사이익’을 누리게 될 것이라는 분석이 지배적이다.

그러나 만약 야권 분열로 여당의 압승이 예상되는 판세로 흘러가면 민주당과 신당이 한시적 ‘야권 선거연대’를 이룰 가능성도 배제할 수 없기 때문에 새누리당 역시 경계를 늦추지 못하고 있다.

야권 연대를 하지 않더라도 지방선거의 백미인 서울시장 선거에서 민주당 소속 박원순 시장과 신당 후보가 경쟁하며 이슈를 주도한다면 여당 후보는 뒷전으로 밀리는 사태가 생길 가능성도 우려하고 있다.

예컨대 지난 2007년 대선을 앞두고 당시 한나라당 이명박-박근혜 예비후보의 경쟁에 묻혀 당시 여당이었던 대통합민주신당 후보군이 부진한 지지도를 보였던 사태가 재연될 가능성도 배제할 수는 없다는 것이다.

또 새누리당의 지역 기반이지만 안철수 의원의 고향인 부산에서 신당 돌풍이 일 가능성이 있다는 점도 고민이다.

만일 새누리당이 부산시장을 신당에 내준다면 통상 정권에 대한 ‘중간평가’로 간주되는 지방선거 이후 받을 정치적 타격은 만만치않을 전망이다.

민주당도 이 같은 여러 경우의 수를 고려한 듯 당장 신당 창당 계획을 당장 비판하기보다는 “주의 깊게 지켜보겠다”며 신중한 태도를 취했다.

이민석 서울시의원, 행정사무감사 우수등급 의원 2년 연속 선정

서울특별시의회 이민석 의원(국민의힘·마포1)이 지난 23일 시민단체가 주관한 ‘2025 서울시의회 행정사무감사’ 평가에서 우수의원으로 선정됐다. 지난 2024년 행정사무감사 우수등급 선정에 이은 2년 연속 수상이다. 서울와치(WATCH)와 서울풀뿌리시민사회네트워크 등으로 구성된 시민의정감시단은 152명의 시민을 공개 모집해 행정사무감사를 모니터링한 결과, 이민석 의원 등 15명을 우수등급 의원으로 선정했다고 발표했다. 이 의원은 이번 감사에서 주택공간위원회 부위원장으로서 ▲청년안심주택 공실 사태와 계약률 급락 원인 분석 ▲노후 공공임대 혼합단지 재정비 사각지대 해소 ▲아파트 단지 내 공공보행로 사유화 문제 등 시민의 주거 안정과 직결된 민생 현안을 집중적으로 파고들며 실질적인 대안을 제시했다. 시민의정감시단은 평가보고서를 통해 철저한 사전조사와 구체적인 수치를 바탕으로 시민의 입장을 대변하는 수준 높은 질의가 돋보였다고 호평했다. 지난 16일 서울시의회 출입상주기자단이 주관한 ‘2025 행정사무감사 우수의원상’을 수상한 바 있는 이 의원은, 이번 시민 평가 결과로 언론과 시민 모두에게 의정활동의 가치를 인정받는 2관왕의 영예를 안게 됐다. 이 의원은 “
thumbnail - 이민석 서울시의원, 행정사무감사 우수등급 의원 2년 연속 선정

연합뉴스
Copyright ⓒ 서울신문 All rights reserved. 무단 전재-재배포, AI 학습 및 활용 금지
close button
많이 본 뉴스
1 / 3
탈모약에 대한 건강보험 적용 어떻게 생각하시나요?
이재명 대통령이 보건복지부 업무보고에서 “탈모는 생존의 문제”라며 보건복지부에 탈모 치료제 건강보험 적용을 검토하라고 지시했다. 대통령의 발언을 계기로 탈모를 질병으로 볼 것인지, 미용의 영역으로 볼 것인지를 둘러싼 논쟁이 정치권과 의료계, 온라인 커뮤니티로 빠르게 확산하고 있다. 당신의 생각은?
1. 건강보험 적용이 돼야한다.
2. 건강보험 적용을 해선 안된다.
광고삭제
광고삭제
위로