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신386’에 대해 “경험·경륜 높이 산 것으로 판단”
정홍원 국무총리는 19일 국가기관의 대선개입 의혹에 대해 “범죄 혐의가 있다면 검찰이 엄정하게 수사하리라고 보고 성역이 있다고 생각하지는 않는다”고 밝혔다.정 총리는 이날 국회 정치분야 대정부질문에서 국가기관의 대선개입 의혹과 관련해 이명박 전 대통령 등 전임 정부 관계자들에 대한 조사를 해야 하는 것 아니냐는 민주당 원혜영 의원의 질의에 이같이 말했다.
정 총리는 이른바 ‘신386(30년대생으로 80대를 바라보고 있는 60년대 사회진출 인사들)’ 인사에 대해 “경험과 경륜을 높이 산 것으로 판단한다. 경륜과 경험, 전문성을 갖춘다면 나이에 구애받을 일은 아니라고 본다”고 적극 방어에 나섰다.
신386 인사들이 유신헌법과 지역감정 조장 외에 무슨 경륜을 갖췄느냐는 원 의원의 질타에 “무수히 많다. 의원 생활 등을 하며 얻은 철학과 경험은 많은 도움이 될 것”이라고 강조했다.
원 의원이 신386 인사의 문제점을 지적하며 해당 인사들의 구체적 이름은 거론하지 않았지만 김기춘 청와대 비서실장 등을 염두에 둔 것으로 보인다.
정 총리는 내란음모 혐의로 구속된 이석기 의원에 대한 법원의 판단이 내려지기 전에 정부가 통합진보당에 대한 정당 해산심판을 청구한 것에 대해 “헌재 심판사건으로서 형사사건의 재판결과를 기다릴 필요가 없었다”고 답변했다.
또 박근혜 대통령의 해외순방 중에 해산심판 청구를 제기한 것에 대해서는 “법무부에서 그 무렵 결론이 났고, (박 대통령이 순방을 마치고) 돌아오기를 기다릴 여유가 없었다”고 말했다.
정 총리는 서울시의 마곡지구 토지이용계획 설계변경 등에 의혹을 제기하며 수사 필요성을 제기한 새누리당 김성태 의원의 질의에 “지금 밝혀져 있는 증거는 없지만 위법사항이 있으면 엄정 조치하겠다”는 원론적 답변을 했다.
연합뉴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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