여야 이번주 3차례 인사청문회서 격돌

여야 이번주 3차례 인사청문회서 격돌

입력 2013-11-10 00:00
수정 2013-11-10 10:31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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與 “능력·자질검증 등 청문회 본연임무에 충실” 野 “PK인사 등 집중제기”…국정난맥 최대한 부각

여야는 국가기관 대선개입 의혹사건에 대한 ‘원샷 특검’을 놓고 기싸움을 벌이고 있는 가운데 이번 주에는 감사원장, 보건복지부 장관, 검찰총장 후보자에 대한 3차례의 인사청문회에서 격돌한다.

국회는 황찬현 감사원장(11~12일), 문형표 보건복지부 장관(12일), 김진태 검찰총장(13일) 후보자에 대한 인사청문회를 잇따라 실시한다.

이번 청문회는 특검 도입을 놓고 여야가 한 치의 물러섬도 없는 상황에서 이뤄지는 데다 3개 기관의 전임 수장들이 정치적 파란을 일으키며 물러났다는 점에서 여야간 치열한 대결이 예상된다.

인사청문회 본연의 목적인 후보자들에 대한 능력과 자질, 병역·재산·탈세 의혹 등 도덕성에 대한 ‘현미경 검증’ 외에도 감사원과 검찰의 정치적 중립성에 대한 공방이 거셀 것으로 관측된다.

새누리당은 후보자들의 능력과 자질 등 인사청문회 본연의 임무에 충실하고 야당의 발목잡기식 공세에 대해서는 단호하게 대처하겠다는 입장이다.

민주당은 PK(부산·경남) 편중 등 인사 난맥과 기초연금을 비롯한 공약후퇴 논란, 국가기관의 대선개입 의혹을 소재로 활용해 박근혜정부의 국정 난맥상을 최대한 부각, 정국 주도권 확보를 시도할 것으로 보인다.

새누리당 김태흠 원내대변인은 10일 연합뉴스와의 통화에서 “후보자들의 도덕성과 능력 등 인사청문회 취지에 맞게 임할 것”이라면서 “다만 야당이 후보자들에 대해 발목잡기와 상처내기에 나선다면 강력 대응할 것”이라고 말했다.

민주당 정호준 원내대변인은 “후보자 자질 검증과 함께 박근혜정부의 인사 난맥상, 특히 감사원장의 경우 PK(부산·경남) 인사, 현역 법관 임명 측면에서 문제를 제기할 것”이라고 말했다.

황찬현 감사원장 후보자에 대해서는 전임 양건 원장이 인사문제 등에 대한 ‘외압’ 가능성을 시사하며 물러난 만큼 황 후보자가 감사원의 독립성을 지킬 수 있을지가 초점이 될 것으로 보인다.

문형표 보건복지부장관 후보자에 대한 청문회에서는 전임 진영 장관이 기초연금 논란 끝에 물러났던 점을 감안할 때

기초연금을 비롯한 박근혜정부의 복지공약 후퇴 문제가 도마 위에 오를 전망이다.

김진태 검찰총장 후보자에 대한 청문회에서도 국가기관의 대선개입 의혹에 대한 검찰 수사를 매개로 검찰의 정치적 중립성이 집중 조명될 것으로 관측된다.

뿐만아니라 민주당은 황찬현 후보자(마산고·서울법대)와 김진태 후보자(진주고·서울법대)와 관련, 김기춘 대통령비서실장(경남고·서울법대)과의 인연 및 권력기관에 대한 PK 편중인사를 집중적으로 파고들 것으로 알려졌다.

연합뉴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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