의원총회에서 ‘10·26 추도사’ 비판… 손병두 “차라리 유신시대가 더 좋았다”
김한길 민주당 대표는 27일 새누리당 심학봉 의원이 10·26 34주기 추도식 행사에서 박정희 전 대통령을 “아버지 대통령 각하”라고 칭송한 것과 관련, “부자세습 정권의 ‘어버이 수령’이란 신격화 호칭과 매우 닮았다”고 표현했다. 김 대표는 이날 국회에서 열린 의원총회에서 “10·26 34주년을 맞아 ‘유신시대가 더 좋겠다’,‘한국에는 독재가 필요하다’ 등 온갖 망언들이 쏟아지고 있다”면서 “아버지 대통령 각하라는 극존 찬양 존칭은 우리를 섬뜩하게 만들고 있다. 이 땅에서 다시 영구집권을 꿈꾸는 유신의 잔존세력들이 독초처럼 자라고 있지 않을까 심히 우려된다”고 지적했다.對與 투쟁전략 논의
김한길 민주당 대표가 27일 국회에서 열린 긴급 의원총회에서 “‘아버지 대통령 각하’라는 호칭은 북한 세습 정권의 ‘어버이 수령’ 호칭과 닮아 있다”는 내용의 모두발언을 하고 있다.
김효섭 기자 newworld@seoul.co.kr
2013-10-28 5면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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