北 김정은 체제 치적용 공사 빈번, SOC 건설은 감소

北 김정은 체제 치적용 공사 빈번, SOC 건설은 감소

입력 2013-10-09 00:00
수정 2013-10-09 10:15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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올해 북-중 무역 작년과 비슷…대북 무역제재 효과 확인 안돼

북한에서 김정은 체제가 출범한 이후 치적 쌓기용 공사는 빈번했으나 사회간접자본(SOC) 건설은 줄어든 것으로 분석됐다.

통일부가 9일 공개한 자료에 따르면 북한은 김정은 체제 출범 이후 평양 민속공원(2012년 9월 완공)과 대성산 종합병원(2013년 3월 완공), 해당화관(2013년 4월 완공), 마식령 스키장 등을 새로 지었다.

미림승마구락부와 평양체육관, 문수물놀이장, 압록강유원지 등 시설을 보수하는 공사도 벌였다.

이와 관련, 통일부는 “평양 및 지방 대도시 중심으로 체육·위락시설이 다수 건설됐다”며 “이는 주민들의 실제 수요보다는 김정은의 치적 쌓기 및 애민(愛民) 이미지 부각, 관광업 육성을 위한 기반시설 조성과 긴밀히 연계된 것”이라고 분석했다.

반면 도로·항만·발전소 등 SOC 건설 신규 추진은 감소했다.

김정은 집권 이후 완공된 희천발전소와 단천항, 평양-남포 수송관 등은 모두 선대인 김정일 시대의 마무리 사업이라는 것이 통일부의 분석이다.

북중 무역 규모는 올해 들어 8월까지 40억1천만여달러로 지난해 동기(41억달러)와 비슷한 수준이었다.

통일부 관계자는 “(장거리 로켓 발사와 핵실험에 따른 국제사회의) 무역제재로 북한이 입은 피해는 확인되지 않는다”고 말했다.

대중 수출은 18억9천만달러로 8% 증가했으나 수입은 22억달러로 6% 감소했는데, 식량 사정 호전에 따라 식량 수입량(17만4천여톤)이 지난해보다 57%나 줄어든 영향이 큰 때문으로 분석됐다.

연합뉴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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