천막당사 찾은 文 “靑 회담거부 납득안돼”

천막당사 찾은 文 “靑 회담거부 납득안돼”

입력 2013-08-29 00:00
수정 2013-08-29 00:20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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민주 장외투쟁 이후 첫 등장 “대통령이 먼저 정국 풀어야…”

문재인 민주당 의원이 28일 서울시청 앞 민주당 천막당사에서 김한길 대표와 만났다. 민주당이 지난 1일 장외투쟁에 나선 뒤 문 의원이 모습을 드러낸 것은 처음이다. 지난 대선 민주당 후보였던 문 의원은 장외투쟁과 촛불집회 등에 참여하지 않았다. 당사자라고 할 수 있는 문 의원이 장외투쟁에 나설 경우 ‘대선 불복’ 등의 논란을 불러올 수 있기 때문이다. 대치 정국의 해법으로 기대되는 박근혜 대통령과 김 대표와의 회담이 형식과 의제 등을 놓고 계속 쳇바퀴를 돌자 김 대표에게 힘을 실어 주기 위해 나선 것으로 풀이된다.
‘노숙 투쟁’에 돌입한 김한길(왼쪽) 민주당 대표가 28일 서울광장 천막당사를 방문한 문재인 의원과 반갑게 악수하고 있다. 문 의원은 지난 1일 민주당이 장외투쟁을 시작한 뒤 처음 천막당사를 찾았다. 국회사진기자단
‘노숙 투쟁’에 돌입한 김한길(왼쪽) 민주당 대표가 28일 서울광장 천막당사를 방문한 문재인 의원과 반갑게 악수하고 있다. 문 의원은 지난 1일 민주당이 장외투쟁을 시작한 뒤 처음 천막당사를 찾았다.
국회사진기자단
문 의원은 김 대표를 만난 자리에서도 “제1야당의 대표가 노숙 투쟁을 한다는 건 처음 있는 일”이라며 “정국이 이렇게 막혀 있으면 대통령이 오히려 먼저 야당 대표한테 한번 만나자고 해서라도 정국을 풀 생각을 해야 되는데 야당 대표가 만나서 풀자고 하는데도 이렇게 거부하니 정말 답답하다”고 말했다.

문 의원은 “그동안 장외투쟁을 보면서 대단하다는 생각을 했다. 민주당 의원들도 참여율이 거의 100%”라며 “제가 처음부터 함께 해야 되는데 혹시라도 지도부에 부담이 될까 봐 그렇게 하지 못했다”고 말했다.

문 의원과 김 대표는 친노무현계와 지도부의 갈등설에 대해서도 선을 그었다. 그동안 민주당은 원내외 병행 투쟁을 놓고 전면 병행 투쟁을 해야 한다는 친노계와 국회를 포기할 수 없다는 지도부가 온도 차를 보여 왔다. 김 대표는 “민주당은 잘 일치단결하고 있는데 우리 당 안에서 큰 이견이 분출되고 있는 양 말해지고 있는 것이, 그래서 우리 당을 분열의 프레임으로 가두려고 하는 그런 시도들이 문제”라고 지적했다. 문 의원도 “바깥에서 우리를 분열시키려는 시도들은 늘 이어지고 있다”면서 “지도부를 중심으로 잘 단합하는 것이 제일 중요한 것 같다. 제가 보기엔 우리 민주당이 요즘 장외 집회를 할 때만큼 한마음으로 뭉친 때가 없는 것 같다”고 김 대표를 치켜세웠다.

김효섭 기자 newworld@seoul.co.kr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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