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국정조사 의제와 무관…증인채택 시한도 넘겨”
국가정보원 댓글의혹 국정조사 특위 소속 새누리당 의원들은 18일 민주당이 김무성 의원과 권영세 주중대사의 증인채택을 계속 요구하는 데 대해 ‘절대 수용불가’ 입장을 재확인했다.특위 위원인 김태흠 의원은 이날 연합뉴스와의 통화에서 “김 의원과 권 대사의 증인 문제는 국정조사 의제를 벗어난 사안이고 여야의 사전합의에도 없는 내용으로, 받아들일 수 없다”고 일축했다.
특위 간사인 권성동 의원도 “김 의원과 권 대사의 증인채택에 대한 추후 협의는 없다”고 못박았다.
윤상현 원내수석부대표도 이날 여의도 당사에서 한 기자간담회에서 “7월 말 양당 국조 특위 합의에 따르면 북방한계선(NLL) 대화록 유출·실종·폐기 관련 공방은 서로 자제키로 했다”면서 “따라서 김무성·권영세 두 분을 부를 필요는 없다는 게 당의 입장”이라고 밝혔다.
새누리당은 절차적으로도 이미 증인채택 문제는 물 건너갔다는 입장이다.
국정조사 법상 증인에 대해선 청문회 일주일 전까지 출석요구서를 보내야 하는데 국정조사 활동이 오는 23일 종료되는 만큼 이미 지난 16일로 증인채택 시한은 지났다는 것이다.
핵심 당직자는 “민주당이 이미 끝난 사안을 갖고 판을 깨려는 것 아닌지 의문이 든다”고 말했다.
연합뉴스
Copyright ⓒ 서울신문. All rights reserved. 무단 전재-재배포, AI 학습 및 활용 금지