朴대통령 “NLL, 젊은이들 피와 죽음으로 지킨 곳”

朴대통령 “NLL, 젊은이들 피와 죽음으로 지킨 곳”

입력 2013-06-25 00:00
수정 2013-06-25 11:08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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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盧 NLL 발언’ 우회적 비판 해석…”역사왜곡은 역사ㆍ국민에 죄짓는일””성폭력자 격리필요…세종시 각의에 장관 참석하고, 공직사회 점검해야”

박근혜 대통령은 25일 “우리의 NLL 북방한계선도 수많은 젊은이들이 피로 지키고, 죽음으로 지킨 곳이라는 것을 잊지 말아야 한다”고 말했다.

박 대통령은 6·25전쟁 63주년인 이날 청와대에서 국무회의를 주재하면서 “우리 국무위원들이나 대통령인 저도 나라를 위해 희생하신 분들의 뜻이 헛되지 않도록 더욱 노력해야 할 것”이라며 이같이 강조했다.

이러한 박 대통령의 언급은 국가정보원이 전날 공개한 2007년 남북정상회담 대화록에서 밝혀진 “나는 (김정일) 위원장님과 인식을 같이하고 있다. NLL은 바뀌어야 한다”는 한 고(故) 노무현 전 대통령의 발언에 대한 비판적 인식을 드러낸 것이 아니냐는 해석을 낳고 있다.

박 대통령은 “아직도 많은 분들이 전쟁의 고통 속에 살고 있는데 사실을 왜곡해 북침이니 하는 말이 나오는 것은 있을 수 없다”며 “왜곡된 역사인식은 교육현장에서 반드시 바로잡아야 한다. 피로 지킨 대한민국의 역사를 왜곡하는 일은 결코 용납될 수 없고, 그것은 역사와 국민에게 죄를 짓는 일”이라고 언급했다.

한편 박 대통령은 ‘정부3.0’에 언급, “가장 중요한 게 정확한 통계와 자료”라며 “통계가 잘못되면 현실에 대한 인식과 진단이 틀릴 수밖에 없고 이러면 처방이 잘못됐을 수밖에 없는 만큼, 관계 부처와 청은 통계 체제 전반을 다시 한 번 점검해서 과학적이고 효율적인 통계 인프라가 구축될 수 있도록 노력해달라”고 언급했다.

박 대통령은 폭염과 장마 대책을 주문하면서 “4대강은 작년에 여러 지적들이 있었는데 장마철 안전상 문제가 없는지 점검하고 대비책을 세우라”면서 “4대강으로 인한 피해로 물값 인상 이야기가 있었는데 각 부처에서는 국민에게 배경 설명도 충분하게 한 후에 실시 여부를 결정해주기 바란다”고 주문했다.

박 대통령은 마무리 발언을 통해 “지난 21일 범정부 차원의 성폭력 방지책이 발표했는데 이번만큼은 마지막 대책이라는 각오로 총력을 기울여 우리사회에서 성폭력이 근절되도록 해야한다”며 “특히 어린이들이 성폭력에 노출되지 않도록 감시ㆍ관찰하는 사전예방 시스템이 중요하다”고 언급했다.

그러면서 “새정부에서는 남의 삶을 송두리째 허물고 고통의 삶을 살아가게 하는 성폭력자는 철저하게 관리해서 사회와 격리시켜야 할 것”이라고 강조했다.

박 대통령은 또 “세종시에서 실시하는 국무회의에 장관들이 특별한 사안이 없는 한 반드시 참석해 세종시가 활성화되고 자리잡는데 앞장서야 할 것”이라며 “특히 공무원 사회가 세종시에서 원활하게 잘 돌아갈 수 있도록 점검할 필요가 있다”고 지적했다.

박 대통령은 대통령소속 위원회 출범에 언급, “실무지원 기획단도 조속히 완료해 7월 중에는 위원회 활동이 본격화될 수 있도록 준비해달라”고 당부했다.

연합뉴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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