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대남 메시지 없어…홍양호 위원장과 가벼운 인사”
통일부는 8일 북한 김양건 노동당 대남담당 비서의 개성공단 방문과 관련, “긍정적 또는 부정적 신호로 예단하지 않고 상황을 지켜볼 것”이라고 밝혔다.통일부 당국자는 이날 기자들에게 “현재 상황에서 김양건 비서의 방문 의도가 뭐냐고 예단해서 말할 상황은 아니다. 드라이하게 봐달라”면서 이같이 말했다.
그는 김 비서가 개성공단 방문 과정에서 우리 측에 메시지를 준 것은 없다면서 순수하게 북측 시설과 개성공단 기업 상황만 보고 갔다고 전했다.
김양건은 이날 이금철 중앙특구개발지도총국장과 박철수 부총국장 등 북측 관계자 수명과 함께 오전 9시부터 11시께까지 개성공단 내 북측행정기관인 중앙특구개발지도총국 개성공업지구사무소, 종합지원센터, 입주 업체 몇 곳, 통행검사소, 남북연결도로 중앙분리선 등을 둘러본 것으로 전해졌다.
김 비서 일행은 공단 종합지원센터 방문과정에서 개성공단관리위원회 홍양호 위원장과 가벼운 인사는 나눴으나 그외의 별다른 접촉은 남북간에 없었다.
통일부 당국자는 “김 비서가 평양에 도착하지도 않았을 시간에 개성공단 방문사실을 북측 매체가 보도한 것을 보면 방문이 우발적인 것이 아니라 의도적인 것”이라면서 “뭔가 의도와 나름대로 ‘로직’을 갖고 방문 한 것으로 보인다”고 추정했다.
연합뉴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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